한미 '위기관리연습' 시작 및 KIDD 개최.. 北 '도발' 가능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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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16일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북한 측의 그 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기관리연습'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른 위기가 조성된 상황을 가정해 한미가 공동으로 이를 관리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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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16일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북한 측의 그 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연례 한미훈련에 대해 '북침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중단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도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려 북한이 이를 계기로 한미 모두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나흘 간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한다. '위기관리연습'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른 위기가 조성된 상황을 가정해 한미가 공동으로 이를 관리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연습이다.
위기관리연습 종료 뒤인 이달 22일부터 9월1일까진 UFS 본연습이 1부(5일 간)와 2부(4일 간)로 나뉘어 실시된다. UFS 1부에선 한미 양국 군이 전시체제로 전환해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시나리오, 그리고 2부에선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 및 반격 작전을 수행하는 시나리오에 따른 훈련이 진행된다.
한미 당국은 "연합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올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의 무력시위를 20여차례 벌여 역대 같은 기간 대비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선 제7차 핵실험 준비도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한미 양측은 북미·남북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린 지난 2018년부터 '북한 비핵화 논의를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 시행해왔으나, 이번 UFS에선 야외기동훈련(FTX)을 정상 실시하기로 해 "북한의 반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재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체추진 미사일 성능개량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평양 순안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등 복수 지역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차량과 연료공급 차량, 인력 등의 이동이 포착되고 있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이 올 초 시험 발사했던 극초음속미사일의 재발사 동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UFS 기간 전후로 전략·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합 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부는 이날부터 17일 이틀 간 서울에서 제21차 KIDD를 개최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미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 제고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UFS 직전 실시되는 만큼 한미 간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무력도발시 미군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북한의 반응 또한 주목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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