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루고 미룬 '주3일 사무실 출근' 다음달 시행.."화·목+α"

박가영 기자 2022. 8.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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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주 3일 출근제'를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앞서 주 3일 출근제 시행 시점을 5월 23일로 못박기도 했지만, 애플의 일부 직원이 사무실 복귀가 생산성을 제한한다며 비판하고 머신러닝 담당 임원 이안 굿펠로이 이에 반발해 사임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 후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도입 시점을 한 차례 더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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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샌타클래라 본사부터 적용
애플 본사/로이터=뉴스1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주 3일 출근제'를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고려해 미뤄왔던 사무실 복귀를 다시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애플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각 팀에서 결정한 요일에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 당초 월·화·목요일에 의무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소폭 수정한 것이다.

이같은 주 3일 출근제는 오는 9월 5일부터 시행한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본사에서 먼저 시행한 뒤 나머지 사무실로 확대할 방침이다.

애플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여러 차례 내놨으나 번번이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도 지난해 6월 도입을 선언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비교적 잠잠해진 지난 4월에야 사무실을 개방하고 직원들에게 주 1일 출근을 지시했다.

앞서 주 3일 출근제 시행 시점을 5월 23일로 못박기도 했지만, 애플의 일부 직원이 사무실 복귀가 생산성을 제한한다며 비판하고 머신러닝 담당 임원 이안 굿펠로이 이에 반발해 사임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 후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도입 시점을 한 차례 더 연기한 바 있다. 현재 직원들은 주 2일 사무실 근무 중이다.

아울러 애플은 이달 초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도 폐기했다. 지난 6월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개발자 콘퍼런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대면 모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애플이 정상 운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더버지가 입수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근무 실험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 이번에 수정된 체계가 우리 문화에 매우 필수적인 대면 협업을 유지하면서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경청하고 적응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도 "9월 5일은 산타클라라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실험의 진정한 시작을 의미한다"며 "다른 지역의 사무실 복귀 시점은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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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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