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상승세..장중 2540대 올라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 5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3포인트(0.33%) 오른 2536.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60%) 높은 2543.05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544.0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3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96억원, 개인은 9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83%), SK하이닉스(4.07%), 삼성SDI(0.96%), 현대차(0.26%)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1%),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화학(-0.15%), NAVER(-1.88%), 카카오(-1.94%)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8포인트(0.42%) 오른 835.2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6%), 엘앤에프(3.08%), 카카오게임즈(0.85%), 펄어비스(2.29%), 셀트리온제약(0.56%), 에코프로(2.90%), 천보(0.19%) 등이 올랐다.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9포인트(0.45%) 상승한 3만3912.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7포인트(0.62%) 상승한 1만 3128.0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주가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주식이 충분히 하락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지표 부진을 시장에서는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라는 호재성 재료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국내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연휴 휴장 기간 미반영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