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보행육교 22일 부분 개통

길이 121m 중 63.6m의 도로횡단구간 우선 개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중 도로횡단 구간을 22일 우선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번주 시설물 안전점검 및 승강기 시운전 등 최종 사전 안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보행육교는 전체 길이 121m에 폭 6.5~10m의 크기로 건립됐다.

전체 구간 중 도로횡단 구간에 해당하는 63.6m는 9차선의 동부산 관광로를 횡단해 오시리아 테마파크 시설로 진입하는 주요 구간이다. 지난해 4월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설치에 들어갔다.

이번 개통되는 보행육교는 이용객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테마파크·국립부산과학관으로 접근할 때 왕복 9차선인 동부산 관광로 횡단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과 횡단보도 2개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행육교의 오시리아역사 연결구간 추진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남게 됐다.

도시공사는 국가철도공단와 한국철도공사 간 보행육교 설치 및 유지관리 주체에 대해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해 연결 협의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롯데월드 개장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라군형 수조를 보유한 아쿠아월드 등 대규모 관광 시설이 들어서면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보행육교의 역사 연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보행육교 도로횡단구간 개통을 통해 방문객들이 관광단지 시설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행육교의 역사연결 또한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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