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권성동 비대위 합류=비상상황..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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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비대위원으로 앉는다면 정말 비상상황 아니겠나. 코미디라고 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은 나머지 분들이 다 사퇴했는데 원내대표라는 분이 비대위원에 합류한다?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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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친이준석계’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비대위원으로 앉는다면 정말 비상상황 아니겠나. 코미디라고 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은 나머지 분들이 다 사퇴했는데 원내대표라는 분이 비대위원에 합류한다?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이준석 대표의 작심회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기자회견에서 가장 의미를 두고 싶은 부분은 이 모든 책임은 결국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윤리위 징계를 통해서 당 대표가 비상 상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원인을 제공했을 수는 있다”며 “그런데 2~3주 동안 원내대표를 비롯한 윤핵관들이 계속해서 실수했고,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다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윤핵관 사이에서는 부정적이겠지만 (당내에선) 많은 상식을 이야기하고, 젊은 세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여론은 비등비등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 내에서 건강한 비판 담론을 어떻게 수용하고 담아낼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여당 내 야당 역할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오는 17일 열리는 이 대표의 비대위 전환 효력 정치 가처분 심문기일에 대해서도 “어떤 방향이든지 당의 혼란을 빨리 수습(해야)한다”면서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되든 존중해야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대위를 향해선 “수해 현장에서 물의를 일으켰고 이런 상황이라면 여당의 비상상황 기간이 적어야 한다”며 “빠르게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상적으로 정당성 있는 지도체제가 자리 잡아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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