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소환 만지작거리는 경찰..'성접대 주장' 김성진 조사 마무리 단계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 수사는 "최종 법률 검토"
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 경찰은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쳤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밝힌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한) 질의가 대부분 진행됐고 한 번 정도 더 조사를 하면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다. 지난해 12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번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에서) 불청구 됐고, 추가 조사를 통해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성남시장이던 이 의원이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최종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사법처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호텔예약업체 에바종 사건의 피해자는 55명이고 피해금액은 3억7000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대표는 출국금지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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