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법인 68개..전년보다 3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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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68곳이 2021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았다.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계속기업 영위가 불확실하다고 감사보고서에 기재한 상장법인은 92곳이었다.
금감원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적정의견을 받았더라도 재무 상황 및 영업환경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상장 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감사보고서 이용자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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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사항에 '영업환경 불확실성' 기재 341곳..전년보다 줄어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상장법인 68곳이 2021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71곳) 대비 3곳 감소한 것으로, 적정 의견 비율은 97.2%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주권상장법인 2천502곳 가운데 외국법인, 페이퍼컴퍼니를 제외한 2천428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기적 지정제의 지정 대상 확대 등 회계 개혁을 시행한 이후 지난 3년간 적정 의견 비율은 2019년 97.2%, 2020년 97.0%, 2021년 97.2% 등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적정 의견'이란 재무제표가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적정하게 표시되고 있다고 판단할 때 부여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엄격한 감사 환경 조성으로 비적정 의견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는 일정 부분 불식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비적정 의견의 종류는 감사인과 경영자의 의견 불일치가 심각한 '의견거절'이 58곳, 의견거절에는 못 미치나 의견 불일치가 존재하는 '한정의견'이 10곳이었다.
비적정의견 사유는 자료 부족에 따른 '감사범위제한'이 56곳, 기업활동 존속에 우려가 있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31곳, '회계기준 위반'이 1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장별 적정의견 비율의 분포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99.1%, 코스닥 시장은 97.0%로 각각 전기보다 0.4%포인트, 0.5%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코넥스 시장은 87.5%로 집계돼 전기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 기재된 상장법인은 전기보다 58곳 감소한 572곳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불확실성을 강조한 업종이 341곳으로 2020년(369곳)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177곳, 금융 및 보험업 34곳, 서비스업 33곳, 도소매업 30곳 등이었다.
전년보다 감사인을 변경하는 경우가 감소하면서 '전기 재무제표 수정'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상장법인(81개)도 26개 줄었다.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계속기업 영위가 불확실하다고 감사보고서에 기재한 상장법인은 92곳이었다. 전년(105개)보다는 13개 적었다.
금감원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적정의견을 받았더라도 재무 상황 및 영업환경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상장 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감사보고서 이용자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의 감사인 점유율은 32.6%로 2020년보다 1.6%포인트 커졌다.
중견 회계법인(회계법인 상위 10개사 중 하위 6개사)의 상장법인 감사 비중은 31.2%로 전년보다 4.8%포인트 감소했다.
중견 회계법인의 감사 대상 회사 수 비중은 2020년에 급증하며 36.0%까지 확대됐으나, 지난해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은 "중견 회계법인으로의 쏠림현상은 일부 완화됐다"며 "최근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능력 향상 유도를 위해 감사인 지정제도를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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