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액션+코미디 두 배로 터진다"..'공조2' 현빈·유해진·다니엘 헤니 '기대'(종합)

조은애 기자 2022. 8.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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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 추석 최고 기대작, '공조2'가 한층 강력해진 액션과 코미디를 선보일 전망이다. 

16일 오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현재 미국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는 화상 연결로 함께 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7년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공조' 이후 한층 확장된 규모와 강력해진 재미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보통 속편이 전작보다 못하다는 징크스가 있지 않나. 전작의 성공에 너무 기대서 캐릭터를 그냥 소모해버리는 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조2'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익숙함에 새로움을 최대한 가미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재미는 인물들의 관계에서 온다. 1편 때는 남한 형사와 북한 형사가 공조하게 된 상황에서 긴장감과 재미가 있었다면 이번엔 좀 더 업그레이드해서 FBI 형사까지 삼각 공조를 펼친다.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벌이는 케미가 특별한 재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의 현빈, 짠내 나는 남한 형사 강진태 역의 유해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FBI 소속 해외파 형사 잭 역의 다니엘 헤니,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 역의 진선규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라인을 꾸렸다.

'공조2'로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현빈은 "처음엔 '공조' 때랑 똑같이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미디, 액션, 스토리까지 다른 건 전부 업그레이드됐는데 '내가 왜 철령이는 빌드업할 생각을 안 했지?' 뒤늦게 그런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천천히 대본을 보면서 되짚었다. 남한에 두 번째 내려오는 거니까 좀 더 익숙한 모습, 진태와 편안한 모습, 경험으로 쌓은 여유가 있을 것 같았다. 이전엔 아내를 잃은 복수심에 어둡기만 했다면 이번엔 좀 더 여유있고 밝은 부분을 추가하게 됐다"며 "또 다른 액션으로 임팩트를 드리기 위해 고민했다. 스케일이 커진 만큼 액션 볼거리도 더 많다. 총기 액션, 대립하는 장면들 모두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3월 손예진과 결혼, 2세 소식 이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그는 "개인적인 일로 인해 달라진 건 없다. '공조2'가 전편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길 원할뿐"이라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더 걱정되고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강진태 캐릭터에 대해 "아무리 인간적이라고 해도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었는데 이젠 돌발 행동이 익숙해져서 여유가 좀 생겼다. 이번엔 아내 눈치를 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전편보다 액션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임윤아는 "전편에서는 구박만 받는 백수 처제였는데 이젠 뷰티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겼다. 또 한 가지 변화는 철령이에게 빼앗겼던 마음을 새롭게 등장한 잭에게 나눠준다. 혼자서 갈등하고 삼각관계를 만든다"며 "저는 '공조'가 스크린 데뷔작이었다. 민영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캐릭터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했다. 뷰티 유튜버 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공조2'의 빌런을 연기한 진선규는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설렘이 컸다. '범죄도시'에서 보여줬던 악역 이미지가 있으니까 새로 시작하는 빌런을 어떻게 그릴까, 외형이나 말투부터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특히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의 활약 역시 '공조2'의 기대포인트다. 화상 연결로 함께 한 그는 "너무 좋은 호흡이었고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빈 역시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05년이었다. (다니엘 헤니와) 17년 만에 만났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동안 각자 위치에서 연기해오면서 잘 지내왔기에 이 순간이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연기하기 전부터 기대가 됐고 세트장에서도 너무 반가웠다"고 화답했다.

유해진은 "처음엔 '왜 똑같은 마스크를 가진 사람을 세 명씩이나 캐스팅했지? 너무 이미지 캐스팅 아냐?'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니엘 헤니는 건강함이 느껴지는 사람이라 늘 궁금했다. 많이 얘기해보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니 역시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한 분이었다. 완벽한 호흡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워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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