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기지, 우리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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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비밀 용병조직 '와그너그룹'의 근거지를 공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위치한 와그너그룹 기지 공습 현장이라는 사진들이 게시됐다.
이에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중심으로 자국군이 와그너그룹 기지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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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비밀 용병조직 '와그너그룹'의 근거지를 공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위치한 와그너그룹 기지 공습 현장이라는 사진들이 게시됐다. NYT는 사진에 등장한 건물들이 앞서 러시아 언론인이 와그너그룹의 기지라고 밝힌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의 한 건물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중심으로 자국군이 와그너그룹 기지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은 15일 트위터에 유사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다연장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사용해 해당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15일 오전 포파스나에 있는 와그너그룹의 기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우크라이나군이 적의 본거지를 또 한 번 성공적으로 공격했다"면서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그너그룹은 러시아의 사설 용병조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처음 드러났다. 유엔과 인권단체 등 국제사회는 와그너그룹이 전세계 분쟁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처형과 민간재살 약탈을 자행해왔다고 보고 있다. 그간 와그너그룹은 정규 군사활동과는 거리를 두고, 특수작전을 은밀히 수행하는 방식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보다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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