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담대한 구상' 제안에..美 "한국의 목표 강력 지원"

김남석 기자 2022. 8.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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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77주년 경축사를 통한 '담대한 구상' 제안에 대해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길을 열려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은 대북 구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길을 열려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한국과 다른 동맹·파트너와 공유하는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고 이를 위해 윤 정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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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엔

美 “앞서 가고 싶지 않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미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77주년 경축사를 통한 ‘담대한 구상’ 제안에 대해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길을 열려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무부는 이번 구상의 핵심인 일부 대북제재 완화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북한이 지금까지 외교나 대화에 관심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미 간에 이견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 제기되는 가운데 국무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함께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만 수차례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은 대북 구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길을 열려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한국과 다른 동맹·파트너와 공유하는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고 이를 위해 윤 정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하면 단계적으로 북한 경제·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 초기 단계에서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안타깝게도 그 질문은 현시점에서 전적으로 가정”이라며 “북한이 지금까지 외교나 대화에 관심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그는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실천적 조치를 불러올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외교·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앞서가고 싶지 않다. 아직 그 지점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그 일환으로 미국·한국·일본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3자 관계가 공동 안보는 물론 공동 이익을 진전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광복절 축하 성명에서 “미국과 한국은 70년 동안 철통 같은 동맹을 통해 역내와 그 너머에서 자유·민주주의·인권을 증진해 왔다”며 “희생·우정의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강화된 미·한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린치핀(핵심축)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강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시급한 지역적·세계적 도전에 협력해 맞설 것”이라며 “우리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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