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시너' 들고 하이트진로 청담동 본사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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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공장 점거로 주류 출하가 막혔던 하이트진로가 이번에는 서울 본사 업무가 마비됐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정문과 옥상을 점거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고 지난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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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공장 점거로 주류 출하가 막혔던 하이트진로가 이번에는 서울 본사 업무가 마비됐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정문과 옥상을 점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시너를 들고 들어가 경찰이 진압하면 뛰어내리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청담동 직원 250여명 가량이 오전 9시50분까지 출근을 아예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청담동 본사 건물에는 영업본부와 총무·마케팅·인사 담당 부서 등이 있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있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화물연대는 최근 하이트진로 공장 3곳을 차례로 막고 시위를 벌여 왔다. 이로 인해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하가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충북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수양물류 지분을 100% 보유 중인 하이트진로는 하도급법상 위탁사의 임금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17일에는 하이트진로가 법원에 이천·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고 지난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차로 공장 진입로를 막는 방식의 농성이 이어지면서 소주는 이천·청주공장, 맥주는 강원 공장에서 정상적으로 출하가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사까지 점거돼 정상 출하량의 얼마 정도나 출하를 못하고 있는지 집계하는 작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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