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실 첫 개편, 실속·내실 방점..인력 재배치·충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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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취임 후 첫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통령실 개편 규모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17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의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역할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 그동안 주력했던 일과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주로 말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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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취임 후 첫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적 인적쇄신 보다는 조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인적 쇄신론에 "어떤 정치적인 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의 저조한 국정 지지도를 반등시키기 위해 국면 전환용 카드로 참모들을 물갈이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는 윤 대통령의 평소 인사 철학과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손발 맞추던 사람들을 3개월 만에 내치는 것은 평소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측근에게 빗발치는 쇄신 요구에 중심을 잘 잡겠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통령실 개편 규모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17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대적인 교체보다는 일부 기능 보강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한 1기 참모진의 뼈대가 거의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비서관급 등 일부 교체 가능성은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의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역할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변화를 주겠다는 말로 일부 개편 여지를 없애지 않으면서도 실속과 내실에 방점을 찍어 개편 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0일간 비서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일부 비서관급 직제를 바꾸거나 행정관 등 실무진 인력을 재배치, 충원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기류와 비슷한 맥락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도 그간의 성과를 알리는 데도 상당한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견은 오는 17일 오전 '대통령에게 듣는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제목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40분 동안 진행되며, 출입 기자들과의 즉석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 그동안 주력했던 일과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주로 말씀할 것"이라고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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