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UFS는 방어적 성격..현재까지 북한 특이 동향 없어"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실시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16일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후반기 연합연습을 22일부터 9월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날부터 나흘 간 UFS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행한다.
합참은 “이번 후반기 연합연습은 ‘한·미동맹이 추구하는 가치’와 ‘연합연습의 시행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명칭인 ‘UFS 연습’을 사용하고, 정부 연습과 군사 연습을 통합 시행해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연합연습 기간에 제대별·기능별 전술적 수준의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병행 시행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며 실기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평가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 여건을 보장할 것”이라며 “한·미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성공적인 연합연습을 시행,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UFS 본 연습에서는 실전적 시나리오를 훈련에 적용하며 연합 과학화전투훈련, 연합 공격헬기 사격훈련, 연합 해상초계작전 등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11건을 시행한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동족에 대한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남측을 향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지금 같은 작태를 이어간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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