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 상반기 영업손실 591억원..2018년 이후 최저·작년 대비 3분의 1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액이 591억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쌍용차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판매량도 5분기 연속 증가세다. 신차 토레스 효과가 반영되기 전 수치라 앞으로 경영 실적은 더 개선될 걸로 전망된다.
쌍용차가 이날 발표한 영업손실액(591억원)은 2018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다. 2018년 상반기 영업손실액은 387억원이었다. 당기 순손실은 3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805억원) 대비 6분의 1 수준이다. 당기 순손실은 2017년 상반기(-179억원) 이후 최저치다.
이처럼 경영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판매량 증가가 있다.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4만7709대다. 전년 동기(4만314대) 대비 1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1만9532대로 작년 상반기(1만3689대) 대비 42.7% 증가했다. 쌍용차는 분기별 판매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라고도 밝혔다.
이는 토레스 효과가 반영되기 전 수치라 앞으로 경영 실적은 더 개선될 걸로 보인다. 토레스는 지난 7월 출시됐고, 계약 물량이 5만대가 넘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등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해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달 출시된 토레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판매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총력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