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인터넷 기업도 미증시서 자진 상폐할 듯

박형기 기자 2022. 8.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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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개 국영기업이 미국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데 이어 중국의 항공사와 인터넷 기업들도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5개 국영기업이 자진 상폐를 결정한데 이어 중국의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등 항공사와 전자상거래업체 등 일부 인터넷 기업들도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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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5개 국영기업이 미국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데 이어 중국의 항공사와 인터넷 기업들도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5개 국영기업이 자진 상폐를 결정한데 이어 중국의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등 항공사와 전자상거래업체 등 일부 인터넷 기업들도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두 항공사 모두 지난주 자진 상폐를 결정한 국영기업을 관리하는 국무원 산하 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중국동방항공은 1997년 미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2700만 달러를, 중국남방항공은 같은 해 6억3200만 달러를 각각 모았다.

이들 업체에 이어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등 인터넷 회사들이 자진 상폐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인터넷 및 전자 상거래 회사는 수억 명의 중국 개인, 공기업 및 기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주 미중 갈등이 고조되자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인 시노펙 등 5개 거대 중국 국영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진 상폐를 신청했다.

5개 기업은 시노펙(중국석화)을 비롯,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찰코(중국알루미늄기업) 중국생명보험, 시노펙의 자회사 상하이석유화학 등이다.

중국 중국석유화공(시노펙) 그룹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이들이 이같이 발표함에 따라 이들 기업의 주식은 이달 말까지만 NYSE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자진 상폐 발표에 대해 각 기업의 사업상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감위는 이들 기업이 미국뿐만 아니라 홍콩과 본토에도 상장하고 있어 NYSE 상장폐지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증시에는 ADR(미국증시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300여 개의 중국 기업 주식이 상장돼 있다.

중국은 국가 안보와 기밀 유지를 이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고 있다. 미국도 중국 기업들의 NYSE 상장 초기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경우, 예외를 인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미중 당국은 PCAOB 접근권 허용 문제를 놓고 갈등해왔다.

미 의회는 오는 2024년까지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는 기업을 퇴출하라고 압박했고, 이에 미중 당국이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자 기업들이 자진 상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시총은 2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한국증시의 시총(약 1조3000억 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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