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데이비스컵 앞둔 한국 테니스, 조코비치·알카라스 넘어야 한다
15년 만에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테니스가 어려운 상대들을 만났다.
대표팀은 9월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시작되는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일정을 준비한다. 조별리그 상대는 지난 4월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으로 정해졌다. 모두 톱랭커를 보유한 테니스 강국이다. 그리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이 16일 발표한 각국 출전선수 명단을 보면, 예상보다 많은 톱랭커들이 출전해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1993년 프랑스오픈 우승자로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세르기 부르게라가 감독으로 이끄는 스페인은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보여준다. 남자 테니스 최다 메이저 우승(22회) 타이틀을 갖고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불참한다. 대신 거침없는 성장세로 세계 랭킹 4위까지 도약한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에이스로 나선다. 1999년생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7위)도 포함됐다. 오랜 기간 상위랭킹을 지키는 베테랑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4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19위)도 이름을 올렸다. 복식 랭킹 6위인 전문선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를 포함시켜 복식에도 대비했다.
세르비아는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윔블던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가 엔트리에 포함됐다. 두산 라요비치(87위), 라슬로 제레(86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46위) 등 투어 베테랑에 1999년생으로 세르비아 기대주인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36위)도 출전 선수로 예고됐다.
다행히 캐나다 전력은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투어에서 활약 중인 펠릭스 오제알리아심, 데니스 샤포발로프 등 상위 랭커가 빠졌다. 단식 최고 25위, 복식 4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바섹 포스피실을 중심으로 알렉시스 갈라르노(241위), 가브리엘 디알로(553위), 리암 드렉슬(복식 492위), 클리브 하퍼(복식 784위) 등 2000년대 전후 어린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13일 캐나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은 11월21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모든 경기는 2단식 1복식 3세트 타이브레이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결승 진출 2개국은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직행한다.
한국 대표팀은 단식 79위에 올라 있는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에 남지성, 홍성찬(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로 꾸려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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