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개딸 팬덤정치 지속시 다시 폐족의 길 들어설 것"

정혜정 2022. 8. 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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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선두를 달리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판세가 흐르는 데 대해 "개딸 팬덤정치"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확대명'은 물론이고 최고위원도 80%가 이재명계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이재명 의원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헌까지 개정하겠다고 할 때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제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특검이나 탄핵 등 당의 주요 현안을 모두 당원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명분은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지만, 이것은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고 그 속내는 이 의원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개딸'들을 동원해 자신의 대권 가도에 방해되는 당내 견제 세력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섬뜩한 의도가 아닐까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술 더 떠 이 의원은 '권력이라는 것은 내가 가진 의사를 원치 않는 상대에게 관철해 내는 일'이라며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못한다면 이는 정치가 아니다'라고도 했다"며 "'확대명'이 민주당으로 하여금 여전히 오만과 독선의 감옥에 갇혀있는 갈라파고스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임이 자명해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딸'식 팬덤 정치를 지속한다면 민주당은 언제든 또다시 폐족의 길로 들어설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 수사 참고인 김모 씨가 검찰 조사 후 숨진 채 발견된 일을 언급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숨진 김씨는 법인카드 불법유용 사건에서 '바꿔치기 결제'에 사용된 신용카드 소유자로,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고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인 지난해 7월부터 김혜경씨의 수행차량 운전기사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였던 2020년, 경기도의 정책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교부금 심사를 담당하기까지 했다"며 "이 정도 관계라면 최측근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인데 이 의원은 계속 '나와 관계없는 사람'이라며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의원을 겨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도 없고 세 치 혀로 진실을 덮을 수도 없다"며 "이 의원은 더이상 방탄용 전당대회에 숨지 말고 국민들 앞에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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