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도 한달 천하.. 신차효과 신통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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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 신차 효과도 반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형 모델로 돌아온 팰리세이드, 니로 전기차 등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출고 지연이 길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생산 차질 여파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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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스포티지도 급격한 하락
반도체發 출고 지연 영향 지속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 신차 효과도 반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형 모델로 돌아온 팰리세이드, 니로 전기차 등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출고 지연이 길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생산 차질 여파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3113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46.0%, 전년 동월보다는 33.7%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선보인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은 6월 국내에서 5760대가 팔리며 작년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월 5000대 판매를 넘었지만, 한 달 만에 반토막 가까이 났다.
올해 초 출시된 니로 신형 모델은 지난달 2878대가 판매돼 전월보다 24.7% 감소했다. 특히 6월 선보인 니로 전기차 모델도 전월보다 17.3% 줄어든 1546대 판매에 머물러 신차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외에 작년 선보인 신형 스포티지는 올 3~6월 기간에도 매월 4500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누렸지만 지난달엔 3406대로 1000대 이상 줄었다.
이처럼 신형 모델 판매가 감소한 것은 반도체 등 부품 부족 여파로 풀이된다. 스포티지의 경우 가솔린 12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18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니로도 인도까지 9~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팰리세이드의 경우 종전 6개월에서 이달 납기표에 따르면 5개월로 1개월 단축됐다.
출고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모델은 판매량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캐스퍼는 최근 3개월 연속 월 4000대 이상이 팔렸는데, 납기 기간은 1개월 수준에서 이달 들어서는 3주로 더 짧아졌다.
쌍용차 토레스의 경우 지난달 2752대가 팔리며 본격 판매가 시작됐는데, 계약 물량만 5만대를 넘어 연내 목표치는 이미 소진된 상태다.
다만 쌍용차는 현재 토레스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연간 목표 판매량을 기존 1만6800대에서 2만5000~2만6000대로 상향 조정해, 월별 4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반도체 수급난이 길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사태도 장기화되면서 현대차·기아의 연간 생산 물량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기준 현대차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준 64만대, 기아는 51만대가량의 미출고 물량을 보유한 상태다. 기아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글로벌 전체로 상반기 19만대의 생산 차질을 겪었으며, 하반기에는 19만대만큼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우정 기아 부사장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물량 공급 제대로 된다면 추가적인 수익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반도체 이슈와 국지적 사항이 계속 있는 상황"이라며 "대당 가치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겠지만 물량 부분은 아쉬운 부분 계속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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