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전 폐경 여성, 심부전·심방세동 위험 늘어나

박정연 기자 2022. 8. 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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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가 되기 전에 폐경이 온다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기 폐경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부전과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각각 33%와 9% 증가했다.

남가은 교수는 "조기 폐경 여성은 심부전 및 심방세동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관련 생활 습관 개선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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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분비 줄면서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40세가 되기 전에 폐경이 온다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조기 폐경이 심부전과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8월호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폐경 이후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면 여성들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진이 2009년부터 3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 140만1175명을 평균 9.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2%인 2만8111명에서 40세 이전 조기 폐경이 발생했다. 평균 폐경 나이는 36.7세였다.

전체 폐경 후 여성 중 3.0%(4만2699명)와 3.2%(4만4834명)에게서 심부전과 심방세동이 발생했다. 조기 폐경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부전과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각각 33%와 9% 증가했다.

폐경 나이가 감소할수록 심부전과 심방세동 위험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세 이후 폐경한 여성과 비교했을 때 폐경 시 나이가 45~49세, 40~44세, 40세 미만이었던 여성은 심부전 발생위험이 각각 11%, 23%, 39% 높았다. 심방세동의 경우 폐경 나이 45~49세, 40~44세, 40세 미만에서 각각 4%, 10%, 11% 높은 발생위험을 보였다.

남가은 교수는 “조기 폐경 여성은 심부전 및 심방세동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관련 생활 습관 개선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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