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단 또 타이완 방문..中, 실전훈련 등 '무력 시위'
[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발생한 미-중 간 긴장 고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타이완을 찾았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방문에 반발하면서 전투대비 훈련을 실시했는데 미-중 양국 관계가 더 첨예하게 대립하게 됐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드 마키 상원 의원 등 미 의회 대표단 5명이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떠난 지 11일 만입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면담하고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타이완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전투 대비 순찰과 실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또 군용기들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7차례나 진입해 무력 시위를 펼쳤습니다.
미국과 타이완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 거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공연히 어겼다고 경고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의도적으로 하나의 중국 눤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해했습니다. 타이완 독립 세력에게 심각하고 잘못된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타이완과 미국 간 우호의 또 다른 표시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1주일 동안 이어진 중국의 무력 군사훈련이 역내 긴장감을 불러 왔지만 미국의 확실한 지지를 재차 보여준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뤄즈정/타이완 민진당 입법위원 : "중국은 다른 나라 정치인들에게 타이완을 방문하지 말 것을 지시하거나 요구할 수 없음이 증명됐고 미국 국민이 타이완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이지은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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