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머무는 한옥' 수원시 팔달문화센터 개관

김대훈 2022. 8.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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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는 수원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열린 문화 공간인 팔달문화센터(사진)를 16일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수원시는 팔달문화센터를 시민과 예술, 문화 공연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에 조성된 명품 문화공간인 팔달문화센터가 시민들의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을 고품격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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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문화센터 전경. 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는 수원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열린 문화 공간인 팔달문화센터(사진)를 16일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수원시 수원천로 336 수원화성박물관과 삼일중학교 사이에 있는 1548㎡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신한옥 형태의 건물이다. 2017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부지 선정과 설계, 건축 등의 과정을 거쳤다. 5년간 103억원이 투입됐다.

수원시는 새 문화센터가 지역예술문화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재준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팔달문화센터는 한옥 건물 3채가 가운데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수원시 팔달문화센터 전경. 수원시 제공

눈에 띄는 것은 마당이다. 마당이 무대가 되고, 주변 한옥 건물의 툇마루와 디딤대가 객석이 되는 구조다. 경화마사토 포장으로 마감돼 흙먼지를 일어나지 않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와 면한 한옥 건물에는 카페를 운영한다. 한옥 처마와 수원천과 줄지어 선 버드나무를 뜻하는 '남제장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팔달문화센터 1층 문화교실 내부. 수원시 제공

마당 뒤편과 왼쪽에 있는 아담한 한옥은 다목적실과 문화교실로 활용된다.  20~30여명 규모의 강의를 열 수 있다. 대들보와 격자 모양 창문, 한지 조명으로 한옥스러움을 살렸다.

지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서 활용된다. 2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마련돼 있다. 공간의 가변성을 높여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전시, 회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팔달문화센터 지하에 마련된 가변형 공연장. 수원시 제공

로비에는 액자 레일을 설치해 전시 공간을 로비로 확장할 수 있고, 공연을 기다릴 수 있는 계단식 휴게공간과 수유실도 마련됐다. 연습실과 대기실, 사무실, 용역원실 등 공연자와 직원들을 위한 편의공간도 구비돼있다. 

수원시는 팔달문화센터를 시민과 예술, 문화 공연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수원예총)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영화, 사진, 연예, 문학 등에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개관 이후 9월까지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외부 강사들의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는 ‘팔달살롱’, 공연장을 필요로 하는 지역 예술인들과 연계한 ‘팔달낭만버스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식강좌는 10월부터 시작된다. 글쓰기 이론을 배우는 ‘누구나 작가’, 공연의 기초를 배우고 우리 동네 배우가 되는 ‘팔달액터스’, 재교육 프로그램 ‘예술리더 다지기’, 예술 교양강좌인 ‘성장하는 예술인’ 등이 준비되고 있다. 

예술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맞춤형 관광상품과 예술을 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에 조성된 명품 문화공간인 팔달문화센터가 시민들의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을 고품격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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