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50년 전 시상식서 차별 받은 원주민에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약 50년 전 시상식에서 원주민 배우가 받은 차별에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카데미는 197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원주민 인권 운동가이자 배우인 사친 리틀페더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브랜도는 원주민에 대한 할리우드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하고 리틀페더가 대신 항의 성명을 읽도록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약 50년 전 시상식에서 원주민 배우가 받은 차별에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카데미는 197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원주민 인권 운동가이자 배우인 사친 리틀페더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20세였던 리틀페더는 1972년 작 '대부(The Godfather)'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말런 브랜도를 대신해 원주민 복장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성명을 발표했다가 무시와 차별,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당시 브랜도는 원주민에 대한 할리우드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하고 리틀페더가 대신 항의 성명을 읽도록 했습니다.
리틀페더는 무대에서 자신을 아파치족으로 소개하고, 원주민이 영화 업계에서 받는 대우 때문에 브랜도가 이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수상을 대신 거부했습니다.
리틀페더는 "60초 이상 발언하면 강제로 끌어내겠다"는 아카데미 관계자 경고에 따라 짧은 소감 수준으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측은 다음 달 17일 리틀페더와 함께 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윤 대통령 “대통령실 개편? 꼼꼼하고 내실 있게”
- 유튜버 “머리카락 맞다”…“사과도 없이 적반하장”
- 이준석 “자진사퇴 중재안, 일언지하에 거절…징계는 정무적 판단”
- 친일 동상, 철거는 커녕 ‘알림 표지’도 어려워
- 정우가 TV에서 책을 읽어준다고?…‘100인의 리딩쇼’ 개봉박두
- 테니스 공 지팡이로? 키움의 ‘갈증 해소 훈련법’
- 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에서 연락받은 적 없어”
- “독립운동 하면 3대가…” 후손들 생계 알아봤더니
- 말복, 개고기 드실 겁니까?…47년 논쟁의 역사
- “어른은 피해 봐도 돼?”…옆좌석 아이 운다고 기내에서 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