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무대처럼..빌리 아일리시, 이번에도 태극기 흔들었다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첫 내한공연 때 관객이 준 태극기를 둘렀던 아일리시는 이번 공연에서도 태극기를 흔들며 국내 팬들과 호흡했다.
1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광복절인 전날(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가 열렸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2020년 1월 열린 ‘퀸’ 공연 후 약 2년7개월 만에 열리는 무대다. 아일리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2집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이기도 하다.
아일리시는 이번 공연으로 정확히 4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났다. 그의 첫 공연 역시 광복절인 2018년 8월15일 열렸다.
아일리시는 이번 공연에서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다”며 “이번 콘서트의 분위기는 정말 제가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느낌이다.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함께 춤추고 함성 지르고, 모두가 정말 미칠 정도로 신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내 노래를 듣고 여러분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고, 울어도 되고, 정말 모든 걸 다 해도 된다”고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아일리시는 후반부 ‘해피어 댄 에버’ 수록곡 ‘로스트 코스(Lost Cause)’를 부르다 한 관중이 건넨 태극기를 흔들어 보였다. 광복절에 열린 팝스타 무대에서 태극기가 휘날리자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는 4년 전 아일리시의 첫 내한 공연 때 상황을 연상게 했다. 당시에도 아일리시는 관객이 건넨 태극기를 걸친 채 공연했다.
공연 말미 아일리시는 “당신들은 너무 사랑스럽고 인상적”이라며 “정말 이건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아일리시는 팬이 건넨 태극기를 다시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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