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금 못 나가면 갇혀"..中상하이 '이케아 탈출'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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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이케아 매장에서 지난 13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매장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뒤 매장을 기습 봉쇄하려 하자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탈출을 시도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방역 당국은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인 6세 소년의 밀접접촉자가 해당 이케아 매장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뒤 임시 통제 조치를 부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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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이케아 매장에서 지난 13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매장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뒤 매장을 기습 봉쇄하려 하자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탈출을 시도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들은 틱톡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와 빠르게 번졌다. 한 영상에선 방역 당국자들이 이케아 직원들에게 매장을 즉시 폐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으라고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다른 영상에서는 안에 있던 쇼핑객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당국자들이 막아선 문을 밀치고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이케아 건물 밖에선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쇼핑객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약 4시간 동안 매장에서 갇혀있다가 격리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방역 당국은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인 6세 소년의 밀접접촉자가 해당 이케아 매장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뒤 임시 통제 조치를 부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가 이 매장에 언제 다녀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오 단단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 부국장은 "이케아 매장 및 다른 관련 지역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이틀 동안 격리한 뒤 5일 동안 건강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케아 매장은 방역 규정에 따라 14~15일 영업을 중단했다.
상하이 주민들은 지난 4~5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의 엄격한 봉쇄 조치를 겪은 바 있어 격리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상하이 인구 2500만명 대부분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완전히 금지됐고 식량이 모자라 주민들은 배고픔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에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가져온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여전히 이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중국의 대표적 해안 관광도시 하이난성 싼야에 도시 봉쇄령이 떨어져 수많은 관광객들이 섬에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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