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대규모 식량 지원" 이튿날, 北, '농업 시찰' 띄웠다

김지훈 기자 2022. 8.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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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을 향해 대규모 식량 공급을 비롯한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북한 매체는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국해방 77돐'(광복절)을 맞아 "온 민족과 전 세계가 우러러 받드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를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인민의 최대의 영광이고 자랑이며 후손만대의 행복"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하는 등 자체적인 경축 행사 관련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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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조국해방(광복) 77돌에 즈음해 14일 평양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1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을 향해 대규모 식량 공급을 비롯한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북한 매체는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국해방 77돐'(광복절)을 맞아 "온 민족과 전 세계가 우러러 받드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를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인민의 최대의 영광이고 자랑이며 후손만대의 행복"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하는 등 자체적인 경축 행사 관련 소식을 알렸다. 식량과 관련해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북한의 농장들을 돌아보면서 당면한 영농실태를 알아본 뒤에 "농사를 올해 경제 과업들 중 급선무의 하나로 내세운 당의 의도를 명심하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의 16일자 보도를 분석한 결과 북측이 윤 대통령의 '담대한 계획'과 관련해 전한 소식은 없었다. 노동신문은 이날자 신문에서 근로자, 인민군 장병 등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헌화했다거나 김 총비서가 할아버지 김일성에 대해 언급한 발언 등을 소개했다.

또 노동신문은 "조국해방의 날을 맞으며 절절한 그리움의 대하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에 넘쳐흘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2.08.15.

아울러 김 총비서가 경공업 제품 질을 높이는 정책을 요구했다는 기사도 노동신문에 등장했다. 김 총비서가 "경공업부문에서 인민들이 절실히 요구하는 여러가지 소비품을 더 많이 생산하며 그 질을 결정적으로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김덕훈 총리의 경우 재해성 이상 기후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 맞서 농작물의 생육후반기 비배관리(토지를 기름지게 하여 작물을 가꾸는 것) 등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며 식량 지원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서는 지금 진행 중인 유엔제재 결의안에 대한 부분적 면제도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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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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