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시민단체, 野 정치예비군 전락.. 부패·타락 뿌리뽑아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감사원이 국고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관변단체 혹은 정치예비군으로 전락했다"며 철저 감사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이 세금으로 시민단체를 지원하면 정치적 지지로 보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1천716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보조금 집행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그는 "국가로부터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아온 결과 시민단체는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국가 지원에도 시민단체는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과 유착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시민단체의 부패와 타락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를 향해서는 "시민단체에 대한 정기적 감사, 회계부정에 대한 징벌적 환수조치,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회계부정은 물론 지원 사업의 타당성과 사업 선정 과정의 공정성 등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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