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인화물질 들었다"

김정현 기자 임세원 기자 이유진 기자 2022. 8. 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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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노조원 80여명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했다.

16일 화물연대 및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노조원 80여명이 이날 오전 6시10분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및 옥상을 점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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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명 로비·10명 옥상 점거.."제대로 협상하라"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16일 오전 6시10분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2.08.16./뉴스1 ⓒNews1 임세원 기자 ⓒ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임세원 이유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노조원 80여명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인화물질을 지참했다고 주장했다.

16일 화물연대 및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노조원 80여명이 이날 오전 6시10분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및 옥상을 점거하고 있다. 경찰 1개 중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의 점거로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한 채 건물 앞에 모여있었으나 경찰과 노조 측의 협의 하에 지금은 건물 안으로 들어간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12명의 계약해지 및 이들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업무방해 가처분신청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우리가 홍천에 있었는데 이천에 와서 협상하라 해서 어느 정도 진행하고 다음 날 물건을 좀 뺐더니 (하이트진로 측이 협상을) 철회하는 식으로 질질 끌었다"며 "약속을 계속 파기하는 것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점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16일 오전 6시10분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2.08.16./뉴스1 ⓒNews1 임세원 기자 ⓒ News1 김정현 기자

현재 점거 조합원 80여명 중 70명은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10여명은 인화물질인 시너를 들고 옥상으로 향한 상태다.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본부장은 "상황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극단 선택까지 하겠다는 의미"라며 "홍천에 있을 때 경찰 진압을 보고 위협을 느꼈는데 이번에도 경찰 대응이 그렇게 이뤄질 경우 사용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해당 공장들에서 파업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측이 이천·청주공장 집회 관련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를 법원이 인용하자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연대 집회를 진행하며 소주·맥주 등 주류 출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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