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홍수..한국 마늘 도전장 눈길
[KBS 대전] [앵커]
중국은 전 세계 마늘 공급량의 8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마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데요.
홍성군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한 마늘이 중국에 맞서 높은 상품성과 저장성을 무기로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수출을 위한 햇마늘 선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이번 달엔 싱가포르로 홍성 마늘 3백kg이 수출 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외국산 마늘의 관세를 낮춰 들여오기로 하면서 마늘 가격이 폭락할까 걱정했던 농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양의진/마늘 재배 농민 : "가격 변동이 상당히 심한데 농산물, 특히 마늘은. 그런데 수출길이 열리면 가격 변동이 줄어서 농민들의 소득에 기여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홍성 마늘은 외국산보다 알이 크고 잘 무르지 않아 저장성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엽록소 성분을 함유해 마늘 끝이 초록색 반점을 띱니다.
[권택윤/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 "동남아 시장은 마늘을 많이 수입하고 있는데 현재 중국산 마늘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농산물이 실제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늘이 홍성 지역 특화작물로 자리 잡으면서 재배 농가도 2017년 3곳에서 5년 만에 300여 곳, 80ha로 급증했습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외국에서 들어오는 품종보다 저장성도 있고 국내에서 소비한다고 하면 종자 대금도 우리가 절약할 수 있는…."]
수출길에 오른 마늘이 가격 안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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