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뷸러,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틀어지는 다저스의 가을 계획

김은진 기자 2022. 8.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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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워커 뷸러. A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에이스를 잃었다. 워커 뷸러(28)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16일 “뷸러가 24일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올시즌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밝혔다.

강속구 우완 뷸러는 2018년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히 활약했다. 특히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클레이튼 커쇼를 이을 에이스로 낙점됐다. 지난해에는 16승4패 평균자책 2.47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고 커쇼가 부상 등으로 에이스 위용을 발휘하지 못할 때 그 자리를 완전히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6승3패 평균자책 4.02에 그치다 지난 6월 팔꿈치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뷸러가 가을에 복귀해 포스트시즌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뷸러는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다저스는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15일까지 79승 3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며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뷸러는 특히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이 2.94로 큰 무대에 매우 강하다. 올해 힘을 내며 달려오던 커쇼도 최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가운데 뷸러가 시즌을 접게 돼 다저스의 가을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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