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이준석 끝없는 남 탓..자성해야 대통령이 끌어안을 명분"

유정인 기자 2022. 8. 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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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영언론 블랙리스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준석 대표의 ‘62분 기자회견’을 두고 “끝 없는 남 탓”이라며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끝까지 싸우겠다든지 이런 이야기를 보면 비판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라며 “남 탓 하기보다는 본인 잘못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양두구육’ 표현을 두고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양두구육은 비유’라는 취지로 밝힌 데 대해 “자기 변명”이라며 “대통령과 관련된 것에 그런(양두구육)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면 본인부터 다시 봐야 한다”며 “남 탓하기 전에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끌어안을 가능성은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의) 간극은 넓어졌지만 대통령 성격이 굉장히 다독이고 끌어안고 크게 가는 스타일”이라며 “끌어안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자성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도 (이 대표를) 끌어안을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7일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힐 메시지를 두고는 “대북 관계도 상당히 언급될 것 같고, 규제개혁을 통한 민간 중심의 역동적 경제, 그리고 진영 대립이 심해지고 있어서 통합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대규모 인적쇄신은 연말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 인적쇄신은) 인력 등을 보강하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수석실을 줄이다보니 대통령실이 과부하가 걸려있는데 이를 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 스타일에 따라) 일단 믿고 맡기고 큰 개편은 연말쯤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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