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中企 신북방·탄탄시장 개척·5900$계약

신북방 시장이자 러시아 대안으로 몽골, 탄탄국가 진출 확대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신북방·탄탄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지난 10일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우즈베키스탄 마케팅센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신북방 시장이자 러시아 대안으로 몽골, 탄탄(카자흐스탄, 우즈베키탄)국가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를 단장으로 한 북방 및 CIS 지역 통상·교류 방문단이 지난 7일부터 5박 7일간 북방 국가 중 최대 시장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탄과 몽골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국가별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통상인프라 구축, 현지 글로벌기업과 네트워킹,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현지 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교류 협력을 증진했다는 평가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신북방시장의 거점국가인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카자흐스탄(알마티), 아제르바이잔(바쿠), 몽골(울란바토르) 4개국에 화장품, 섬유기계, 생활용품, 태양광 업체 등 지역 중소기업 40개사를 파견해 280만달러 현장 계약과 함께 총 5900만달러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를 올렸다.

또 자매우호도시인 타슈켄트주, 울란바토르 시를 방문, 주지사, 시장과 면담을 통해 그간 진행한 각종 교류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한 단계 발전된 교류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협약과 의견도 교환했다.

이번 시장 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인, 의료 관계자,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산하기관인 한·몽골협회는 회원 등 20여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9일 울란바토르 시 근교에 위치한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장학금 및 학용품, 컴퓨터 등을 전달했다.

또 김천의료원도 한국산 혈압측정기 60대를 몽골국립의료원에 전달하는 등 교류 확대를 위한 민간외교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이 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 고환율 등 세계적 경기 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게 러시아 대안시장을 개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북방지역과 경제협력 및 교류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