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 다음은 너"..살해협박 당한 해리포터 작가

황예림 기자 입력 2022. 8. 16. 07:52 수정 2022. 8.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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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온라인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CNN·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 스코틀랜드 경찰이 롤링을 협박한 트위터 이용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롤링은 흉기 습격을 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를 우려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롤링은 트위터 측에도 해당 답글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트위터는 살해 협박 답글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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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사진=조앤 롤링 트위터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온라인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CNN·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 스코틀랜드 경찰이 롤링을 협박한 트위터 이용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롤링은 흉기 습격을 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를 우려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당시 롤링은 "끔찍한 소식에 매우 마음이 아프다. 루슈디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미어 아시프 아시즈'(Meer Asif Asiz)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이용자는 "다음은 당신이니 걱정하지 마"라며 살해를 암시하는 답글을 달았다. 이 이용자는 루슈디에게 피습을 가한 남성을 칭찬하는 글도 트위터에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롤링은 살해 협박 답글 내용을 공유하며 "경찰이 이미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롤링은 트위터 측에도 해당 답글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트위터는 살해 협박 답글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슈디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 셔터쿼 강연 무대에서 하디 마타르(24)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크게 다친 루슈디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다. 루슈디는 한쪽 시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현재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를 나눌 정도로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슈디는 1998년 악마의 시를 발표한 후 이 소설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꾸준히 살해 협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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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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