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위험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김인경 2022. 8. 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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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인 다음 달 13일까지는 물가가 미국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7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증시 반등에는 미국의 6월 CPI 발표 후, △물가에 대한 시장 해석의 변화 △연준 긴축 행보의 투명성 증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에 기인한다는 게 문 연구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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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8월 CPI 발표일 물가로 인한 조정 없을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인 다음 달 13일까지는 물가가 미국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은 그대로지만, 위험을 바라보는 시장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7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증시 반등에는 미국의 6월 CPI 발표 후, △물가에 대한 시장 해석의 변화 △연준 긴축 행보의 투명성 증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에 기인한다는 게 문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CPI와 11일, 12일 각각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8월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재확인시켜줬고, 7월 수입물가지수 역시 물가 정점 통과라는 시장의 확신을 높여줬다”면서 “7월 물가 관련 지표를 통해 물가 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재개된 만큼, 최소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전(9월13일)까지는 물가라는 변수가 증시 반등 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고물가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 인식의 변화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주 증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제지표 및 이벤트는 4가지이다.

그는 “우선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실물지표 결과는 지표 부진이 오히려 정부 부양책 기대로 연결되면서 증시에는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며 17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7월 발표된 6월의 높은 물가 상승률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가 극심했던 기간으로 전월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7월 결과치보다는 8월 발표된 7월 CPI 결과를 바탕으로 9월 발표되는 8월 소매판매 개선에 기대를 높이며 부정적 해석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문 연구원은 “18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남아 있는 세 차례의 정례회의(9월, 11월, 12월)에서 기준금리 인상폭 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준이 고용보다 물가를 더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 둔화를 전제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이미 높여놓아 증시에는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8일 발표되는 유럽의 7월 소비자물가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 축소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9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 폭 결정에 매파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는 강달러가 제한되는 요인으로 미국 증시 상승의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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