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홍보 라인 교체해야 vs 인사라인 교체해야 [한판승부]

한판승부 입력 2022. 8. 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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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前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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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어서 두 번째 질문으로 가는데 이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모레인 수요일에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데 지금 국정 쇄신 특별히 인적쇄신을 해야만이 어려운 순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취임 100일 윤석열 대통령 인적쇄신 얼마나 하게 될까요? 김종혁 대변인님. 

◆ 김종혁> 왜 이렇게 어려운 걸 저한테 물어보세요? 

◇ 박재홍> 어려우니까. 정치 9단에게 여쭤보겠습니다. 앵커보다. 

 
◆ 김종혁> 저는 전혀 정치초단도 안 되고 급인데 급. 이게 사실은 답은 여러 언론에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옛날로 치면 당정청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대통령실과 당과 그리고 내각 모두가 이거 전면적인 재개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게 과연 국민들이 진짜 변하고 있구나하고 받아들이겠느냐라는 얘기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것 역시 사실은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100일도 안 됐는데 8월 17일이 100일인데 여기서 또 다 바꾼다. 이건 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떤 사인을 줄까? 그러면 또 더구나 오겠다는 사람은 제대로 있는가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대통령실 근무에 대해서? 

◆ 김종혁> 예를 들어보니까 과거에도 장관으로 오라는 데도 안 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들도 꽤 있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요즘에는 인선이라는 게 과거 같으면 청와대에서 불러주니까 나는 만세 부르면서 간다 이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불러도 내가 지금 가는 게 옳은 거야, 아닌 거야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고 장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그런 선택지에 놓여 있는 건 분명한데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근본적인 쇄신을 하지 않으면 그게 과연 국민들한테. 

◇ 박재홍> 근본적인 쇄신은 그럼 어느 정도 인선까지가 근본적인 쇄신입니까? 대통령실장, 수석 왜 이렇게 비서관 이렇게 있는데. 

◆ 김종혁> 죄송한데 저는 대통령 실장이 정치력을 보여주셨는가에 대해서 좀 의문이 있고요. 왜냐하면 지금 같은 시기는 난세잖아요. 어려운 시기인데 김대기 실장님은 아주 온건하시고 경제 관료로서 능력이 있으신 분인 걸 알아요.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기에 어떤 정치력을 발휘해야 될 시기에 그런 역량이 있으신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될 것 같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준석 대표가 현 정부 지금까지 취임 100일, 25점 줬고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0점 줬습니다. 김재섭 위원장 몇 점 주시겠습니까? 

◆ 김재섭> 어려운 질문을. 

◇ 박재홍> 몇 점 주시겠어요? 

◆ 김재섭> 저는 그래도 국정지지율보다는 조금 더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25점보다 높게. 

◆ 김재섭> 저는 그거보다 높게 주고 싶고요. 

◇ 박재홍> 26점? 

◆ 김재섭> 아니, 아니. 좀 더 많이. 2배 정도. 

◇ 박재홍> 50점. 

◆ 김재섭> 왜냐하면 국민들의 판단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것과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에서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못하고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여당으로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인적쇄신이라고 그러면 크게 두 가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정무고 하나는 홍보고. 그런데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냐 하면 이 두 가지 대통령실은. 우리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 하잖아요. 똑같은 내용이라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이 미묘한 차이를 결정하는 게 정무라인과 바로 홍보라인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로 얘기할 것인가, '어'로 얘기할 것인가로 얘기하는 것이 정무라인이고 아로 얘기한다고 했을 때 아로 얘기하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게 홍보라인이고 그 안에 있는 콘텐츠가 바뀌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 있는 콘텐츠는 대통령실에서 비교적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펼치고자 하는 국정운영 방향이라든지 경제정책이라든지, 특히 원전에 대한 태도라든지 여러 가지들.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잘못해 왔던 일들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분명히 보이고 있고 그것을 '아' 다르게 할 것인지 '어' 다르게 할 것인지 잘 보여주는 것이 사실 윤석열 정부에서 굉장히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이 됐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홍보라인과 정무라인을 쇄신한다는 것은 저는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추진했던 것은 잘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님 보도국장도 하셨잖아요. 홍보수석이 누구냐에 따라서 언론사들의 보도나 이런 게 부드러워지고 혹은 국정소통이 잘될 수 있습니까? 

◆ 김종혁>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보도국장이 아니라 편집국장을 했지만. 

◇ 박재홍> 편집국장. 

◆ 김종혁> 그게 총사령탑이기 때문에 방향을 어떻게 잡아갈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요새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그러잖아요. 지금 보면 상처 입는 것들은 사진 한 장 이런 것들이에요. 각도가 어떻게 찍혔느냐 이런 것들에 의해서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센스 같은 것들이 많이 필요해요. 그게 정치인이라는 건 내가 어떤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사진도 마찬가지고 홍보라는 게 다 마찬가지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많은 실수들이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지지도를 요즘은 이제 비주얼 시대라 이 자그마한 것들이 아주 급격하게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또 이게 막 돌잖아요, 자기들끼리. 카톡 같은 데 막 돌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되고 홍보수석이 바뀐다고 그래서 언론사가 달라진다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가 전체주의 국가인가요? 그건 아니죠. 

자료제공 : 한국갤럽 연합뉴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성회 소장님은 인적 쇄신 누구까지 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성회> 누구를 뽑느냐 이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누가 그만 두느냐 누가 가느냐?

◆ 김성회> 누가 뽑느냐가 중요하죠. 

◇ 박재홍> 누가 뽑느냐? 

◆ 김성회> 거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박재홍> 누가 뽑습니까? 

◆ 김성회> 모르죠. 누가 뽑길래 엉망진창으로 뽑아놓는다는, 지금 홍보 말씀도 하셨지만 아니, 재난현장에 반짝이는 광나는 구두를 신겨서 대통령을 내보내는 대통령실이라는 게 이게 기강이 있는 조직입니까? 그리고 대통령이 현장에 가셔서 '아이고, 주무시다 그러셨군요'라고 아우성을 치면서 신고를 하시면서 절규 끝에 돌아가신 분들 자리에서 주무시다 그러셨군요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홍보 이런 라인의 문제가 아니고요. 재난현장에 가시는 대통령의 기본적인 보좌도 그러니까 대통령이 처음이시니까 못 물어보실 수는 있죠. 그렇더라도 가는 길에 브리핑 정도는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거 어디부터 손대는 문제가 아니고 처음에 누가 했는지 모르겠는데 인선을 조각한 사람 그리고 여기에 참여했던 사람들 이 사람들 끊어내고 정상적인 구조에서 인선을 다시 하지 않으면 누구를 바꾸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현 대통령실의 수석과 비서관들의 인선, 현 대통령 실장이 임명한 것이 아니고 인수위 때 비서실에서 다 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서 장제원 의원이냐 그랬더니 대답을 안 했습니다. 우리 김재섭 위원장님 어떻게 인선해야 됩니까? 

◆ 김재섭> 무엇을요? 그걸 저한테. . . 저도 모르죠. 

◇ 박재홍> 모르십니까? 정말 모릅니까? 

◆ 김재섭> 아시다시피 굉장히 권력 바깥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군요. 대통령실장, 수석, 비서관 라인 어느 정도까지 쇄신을 해야 할까요? 

◆ 김재섭> 저는 수석들, 특히 홍보랑 정무 이쪽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씀주신 대로 특히 홍보라인에서 많은 문제들을 보여줬거든요. 특히 우산을 쓰고 들여다보는 장면. 그러니까 사실 그 현장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장면이 있었고 대통령의 의지나 대통령의 의중이 보일 수 있는 그 많은 현장의 장면들을 다 놓치고 왜 하필 그걸 내보냈는가부터 시작해서 과거에 우리 대통령의 사진이 눈이 감긴 사진이 사실은 해외 정상회의 때 나온 것들 그거 그냥 방치시켜놓고 있었던 문제라든지 사실 여러 번 있었잖아요. 대통령의 홍보라인의 문제들이. 이런 부분들은 사실 실수를 안 하면 되는 부분인데 그거 조금만 정무적 판단을 하면 되는 부분들인데 못했다라는 점은 책임을 물어야 될 것 같고 거기에 대한 경질이 되고 조금 더 나은 안정적인 인사들이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 권지웅> 저는 홍보문제라고 보는 것 자체가 여전히 문제를 못 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홍보의 문제가 아니다. 

◆ 권지웅> 그러니까 지금 사실 내부총질 문자가 공개된 이후로 아무도 대응을 안 하니까 지지율이 떨어진 거예요. 그리고 재난 관련한 상황이 생겼는데 집무실이나 전화나 똑같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긴 거예요. 이건 홍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소위 정무의 영역이죠. 그런데 정무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하려고 해도 여러 영역에서 제대로 된 정보가 올라와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작동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면 사실은 인사라인을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아까 말씀하신 대로 뽑는 사람이 누구냐? 

◆ 권지웅> 어떤 권력자가 그것을 다루고 있을 테고 그 권력이 무언가를 정하더라도 검증하는 라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인사기획관, 인사비서관, 법무부인사정보관리단 그리고 공직기강비서관까지 다 검찰라인으로 돼 있다고 하던데. 

◆ 김성회> 어떻게 다 검사를 바꾸라고 하십니까? 

◆ 권지웅> 그렇죠. 그러게요. 이 모두 검사로 돼 있는. 그런데 검사에서 바꾸자는 게 아니라 지난 100일 동안 인사 관련해서 장관급 인사가 5명 낙마했어요. 그리고 이제 성비위 문제가 있어도 채용됐고 그리고 조작된 증거로 재판 이끌어도 채용됐고 그리고 이제 당과 관련해서는 9급이라서 미안하다 이렇게 공무원 채용은 권성동. 그리고 김건희 여사 관련한 어떤 인사 의혹 이런 것들이 전혀 제어되어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국정이 무능한 이유가 사적으로 챙기느라 이런 것 아니야라는 인상을 지금 주고 있는 상태예요. 이걸 끊어낼 수 있는 인사라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나는 다른 것 안 보고 유능한 사람으로 하겠다. 그러니까 그걸 보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채워야 되는데 지금 전혀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인사라인부터가 자기 사람으로만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홍보를 가지고 뭘 돌파하겠다는 것 자체가 아직 문제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김성회> 조금만 보태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리나라 특수부 검사들의 생리를 볼 필요가 있는데 이 사람들 기본적으로 일점돌파예요. 맨 앞에 사격수가 있고 그 뒤로 일렬로 서서 한 점을 돌파해서 그것이 재벌이든 정치든 뚫고 나가서 적진을 흐트린다는 게 기본인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후방이 끊기는 거거든요. 후방이 끊기면 선발로 나간 사람은 죽기 때문에 이 대오가 그대로 유지해서 들어갔다 그대로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인사선발에서 기준은 얼마나 충성하고 얼마나 같이 갈 수 있는가만 놓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실 관련된 홍보는 모두 뭘 다 봐도 뭐냐 하면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되어 있습니다. 

◇ 박재홍> 라고 김성회 소장님은 생각하는 것 같고요. 

◆ 김성회> 저의 망상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아실 거예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 정말로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런 보좌관들, 들어가도 5급, 6급으로 주저앉아서 제대로 된 자리에서 일을 못하면서, 정치를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운영을, 대통령실이 하고 있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국민의힘의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말은 못하지만 많지 않을까. 

◆ 김종혁> 그런데 현재의 대통령이 원래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본인도 얘기하지만 국민적인 요청에 의해서 끌려나와.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나 거부감 이런 것들이 퇴직한 그런 전직 검찰총장에 대해서 엄청난 지지도를 만들어냈고 그래서 이분은 소환당해서 온 측면이 강하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분이 알고 있는 정치인들도 보면 다 옛날에 법사위에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했던 분들 정도를 알아요. 그러니까 정치 초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수가 돼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분의 잘못도 아니고 이분을 소환한 건 국민이고 투표를 해서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우리 국민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능숙하게 잘하면 최고의 좋은 방법이겠지만 지금 저도 여러 가지 인사에 문제가 있고 또 검찰을 왜 많이 쓰느냐. 본인이 검찰 멀리 하겠다고 했었는데 그거 지켜지지 않지 않느냐 그런 부분 다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처음 단계기 때문에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런 학습 과정을 거쳐서 빨리 습득하고 이렇게 하면 정치판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를 빨리 배워서 다시 재정비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어쨌거나 헌법에 의해서 5년간의 상수란 말이에요. 5년 동안에 주어진 임기를 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니면 탄핵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하루빨리 이런 경험을 통해서 배워나가시고 고쳐나갈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김성회> 저는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그래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개입이 훨씬 더 일어나야 대통령실이 똑바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죠. 

◇ 박재홍> 이번 주에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또 어떠한 인적쇄신의 내용을 국민들 앞에 꺼내놓을지 또 어떤 내용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할지 지켜봐야 되겠네요. 오늘 광복절 경축사가 있었어요. 자유라는 단어가 33번 등장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우리 권지웅 비대위원부터. 

◆ 권지웅> 저는 사실 이제 민주당이 대선에 지고 제가 민주당에게 우리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 고민할 때 기득권적 이미지를 벗어나자 이렇게 이야기드렸어요. 그것의 핵심은 뭐냐 하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듣고 싶은 이야기부터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걸 설득하자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경축사가 딱 그런 모습이었어요. 듣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국민들이 보기에. 지금 의문인 투성인 것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은 하나도 없고 본인 이야기만 하고 저는 그래서 되레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하는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어 했는데 그게 아니라 되게 기득권 이미지를 쌓은 경축사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2.8.15 jeong@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재섭> 취임사를 할 때에도 자유 얘기는 굉장히 많이 하셨던 걸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이번에 경축사에서도 자유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고 그런데 한 가지 달라진 게 있다고 그러면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하셨던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번에 앞서 말씀 주신 대로 사실 자유라는 그 개념 자체가 과거에 우리가 자유한국당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오염이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유라고 하는 것이 무절제의 방종 같은 걸로 많이 새겨지기도 했고 때로는 극우 이념으로 잘못 이해돼 있는 것도 있었고 이랬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자유의 개념을 보수 가치의 중요한 이념으로 다시 세운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엊그제께 이준석 대표 역시도 자유주의를 다시 꺼내가지고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다시 한 번 보수정당에서 제대로 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런데 이제 자유만 가지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항상 보수정당에서의 문제점이 자유만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밖의 소외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돌봄이 부족하다라는 비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까지도 같이 짚어줬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균형이 있는 경축사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은 어떻게 평가하셨어요? 

◆ 김성회> 취임사하고 문단 순서 바뀐 거 말고 달라진 게 없다. 그동안 국정운영의 과제들을 축적해서 제시했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다고 크게 지적하고 싶고요. 노태우 대통령 첫 8. 15 정상회담 때 남북 고위급 회담 이야기하면서 남북 문제 해결을 기치를 걸고 국방외교로 성공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제2의 건국운동 이야기하면서 정보화 고속도로 열어야 된다라고 해서 우리가 지금 그걸로 먹고살고 있고요. 이명박 대통령 녹색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등 국가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올해 8. 15 경축사에서는 그것이 없었던 것이 심히 유감입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 김종혁> 첫 번째 어떻게 보면 8. 15 경축사였기 때문에 정말 아쉬움은 있습니다. 내용상보다는 또 특히 이제 대통령의 연설이 그냥 모노톤이었잖아요. 하이톤으로 계속 얘기를 해서 사실은 듣는 과정에서 어디에 포인트를 둬야 될지를 잘 어디다 강조점을 두시는가를 알기가 어려웠고 그리고 행사 자체도 좀 썰렁하더라고요. 이게 행사가 왜 이렇지 좀 와닿는 모습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 보니까 무슨 탁현민 씨 얘기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내용은 아까 우리 김재섭 위원장 얘기한 대로 나름대로의 본인이 신념이나 자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했고 또 일본에 대해서도 우리가 좋은 관계로 가야 된다는 선언적 그런 얘기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아마 힘드셨을 거예요.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내용은 그런 대로 아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 소장 말씀하신 대로 뭔가 큰 게 없지 않느냐 그런 얘기에서는 좀 아쉽지만 만족할 만한데 나머지 형식에 있어서 아쉬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해서 자산현금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일관계 어떻게 풀어야 되나 이 문제인데 이 문제는 김재섭 위원장님 그리고 권지웅 비대위원 40초씩 말씀해 주실까요? 먼저 우리 김재섭 위원장부터. 

◆ 김재섭>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1965년에 일본이랑 우리가 외교관계를 수립할 때 1945년에 있었던 자산들, 각 정부 간의 자산들은 청구권을 포기하는 방식 때신에 위안부 피해에 대해서 일본이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갔기 때문에. 그러면 정부 간에 나름의 이야기는 된 건데 그렇다고 해서 개인들이 모두 다 치유받은 건 아니고 개인들이 모두 보상받은 건 아니거든요. 1965년 이후에 끊임없이 우리 위안부로 고통받던 할머니들이 제대로 된 배상을 못 받았다는 데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국가 간의 청구권을 인정해버리면 또 다른 외교 문제로 번져버릴 수 있거든요. 국가로서는 어려운 문제이기는 한데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이게 대법원 판결이 나와 있었고 자산화가 진행되고 있었고요. 그러면 타임라인이 이미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저는 국가가 이 문제를 좀 스무스하게 풀 수 있게 적극적으로 했어야 되는데 사실 그간 이제 외교 관련해서 한 것을 보면 미국이랑 일본이랑 한국이랑 같이 모여서 그러니까 전쟁과 관련된 어떤 훈련을 하는 거 이상으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게 지금 이제 또 마주하게 되는 것이고 이건 되게 무능한 모습의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것은 공히 국가가 더 지혜롭게 접근해야 된다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판직감 벌써 마칠 시간이 됐군요. 오늘 함께해 주신 분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당협위원장 그리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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