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누적된 비에 '산사태' 속출..위험 지역은?

이정은 입력 2022. 8. 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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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큰비에 붕괴 사고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 피해 우려가 큰데요.

산사태에 대비해야 할 위험 지역과 대비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이정은 기자, 산사태 피해가 어느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는지, 지금 위험한 곳은 어디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곳 전국적으로 361곳입니다.

그제부터 충남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이 지역의 산사태 피해가 늘어, 97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 서울 14곳, 경기 176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강원과 충북에서도 피해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에 '주의' 단계가 발령돼 있고, 특히 현재 비가 집중되고 있는 전북 무주와 완주, 정읍과 부안 등 6곳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산림청이 KBS에 제공하는 산사태 예측 시스템 보겠습니다.

새벽 6시 기준 모습인데, 전북 부안과 완주 쪽은 다른 곳보다 옅은 연두빛을 띱니다.

이곳 땅이 머금은 수분 비율이 40%를 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경북 김천은 노란빛을 띠고 있는데, 이건 땅이 머금은 수분 비율이 60%를 넘겼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그래프가 치솟고 있습니다.

누적된 비에 땅이 물러진 상태여서 조금만 비가 내려도 수분 비율이 금세 올라가고, 산사태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런 지역에 계신 분들은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려 오거나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등 산사태 위험 징후가 있진 않은지 잘 살펴야 합니다.

대피한다면 가스와 전기는 꼭 차단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도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예보된 곳이 있어서 침수 피해도 걱정인데, 이런 피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이번 집중호우 때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집안에 물이 찼다면 무릎까지 차기 전에 밖으로 대피해야 하고, 잠기고 있는 지하 주차장에는 절대 접근해선 안 됩니다.

빗길에는 도로 침수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차량 운행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해야 한다면 침수된 지하차도는 반드시 피해서 가야 합니다.

운행 중 물이 차오르면 시속 30km 정도로 몰아 천천히 빠져나오되, 시동이 꺼졌다면 차를 버리고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미 차가 침수됐다면 차문이 열리지 않는 것에 대비해 창문을 미리 열어두는 게 좋고, 창문으로 탈출이 어려울 때는 침착하게 물이 배까지 차도록 기다렸다가 문을 열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폭우로 실종된 2명을 아직도 찾지 못해, 실종자는 여전히 6명입니다.

비 피해로 숨진 사람은 14명, 부상자도 26명에 이릅니다.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는 7천8백여 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4,465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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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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