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尹 "담대한 구상" 북한 호응 여부 주목

이현웅 입력 2022. 8. 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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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 16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어제가 77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사를 진행을 했는데요. 신문들의 시각은 제각각인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두 가지 신문 대표적으로 준비해봤는데 조선일보과 경향신문입니다. 이 두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내용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제목만 보더라도 조금 톤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조선일보 내용부터 조금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에는 지난 취임식 연설과 연결되는 부분들을 주목했는데,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때 매고 온 넥타이를 광복절 경축식에도 매고 왔다는 점을 주목했고요.

또 '자유'라는 키워드를 취임식에서는 35차례, 경축사에서는 33차례 언급한 점을 들며 국정 전반에 자유의 가치를 바탕에 두겠다는 선언이라 봤습니다. 취임식에서 처음 제시한 '담대한 계획'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고 했했습니다.

하지만 경향신문을 보면, 이러한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선 비핵화'에 기초하기 때문에 북한이 과연 호응할지 이 부분이 주목된다고 했는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또 경축사에 나온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 외에 정치, 군사 등의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점을 한계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사에선 취임 100일 직전 진행됐던 경축사에서, 일각의 전망과 달리 국정 쇄신과 관련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은 점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여기 보면 사도광산 내용의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인정한 사람들의 명단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겨레신문이 최근 입수한 자료를 보면 니카타의 사회보험사무소가 1995년, 한 강제노역 피해자의 후생연금보험 피보험자 기간을 확인해주는 답변서를 발급했다고 합니다. 미쓰비시광업 사도광업소 소속으로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고, 1942년과 1944년, 1945년 가입 기록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포함해 모두 14명이 후생연금에 가입해 있었다는 걸 증빙하는 확인서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런 명단은 사도시에 사는 일본 시민들이 받아낸 건데요. 1990년대부터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는 이들입니다. 미쓰비시광업이 만든 '조선인 연초, 그러니까 담배 배급명부'를 확인했고,그 명부를 토대로 직접 한국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찾아 증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본 시민들은 '슬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전체의 역사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이렇게 정부에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한겨레신문에 실린 강제노역 피해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참 안타까운 정황이 나타나는데요.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망갔다가 잡힌 사람들이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고 포기했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밥은 5분 만에 먹어야 했고, 자는 것까지 통제를 받았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죽음만 4명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앵커]

참 슬픈 역사이고 결코 반복되지 않으려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이번에는 날씨 관련 얘기인데요. 저희가 보통 힘든 직업을 극한 직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여기 보면 극한 집중호우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기후가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이에 맞춰서 방재대책을 재수립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집중호우'라 부르는 게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일 때이 고,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으면 사람들이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고 느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 올해에만 서른 차례 넘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극한 호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역시 그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둔화하고, 기류 정체가 더 자주 발생하면서 이러한 극한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역대 기록들을 보면,집중호우는 꼭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9월과 10월까지, 가을철까지 쏟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런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바뀐 기후를 토대로 도시 배수와 방재 대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집중호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대비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여름 휴가철 비싼 항공권 때문에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여기 보면 내 차 여행객이 북적거린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 차를 가지고 직접 들어간다는 뜻이겠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를 보면 제주도로 향하는 '내 차 여행객'이 많아졌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요즘 제주도 다녀온 주변 분들 이야기 들으면 '렌터카'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 많이 합니다. 실제 성수기 기준 하루에 20만 원 내외라는데, 코로나 유행 전에 비해 두 배, 혹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안으로 본인 차량을 배에 실어 가는 방법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중형 승용차 기준 인천에서 제주도까지 30만 원 정도면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왕복 60만원 정도인데, 그래서 짧게 다녀올거면 렌터카를 이용하고 5일 이상 다녀올거면 자기 차량을 가지고 가는게 합리적이란 이야기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돌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워케이션이라고 해서 제주도에 머물면서 일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 이런 경우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특히나 중장기 여행 생각하는 분들은 고려할 만한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음주운전에 두 번 적발이 된 총경이 경북경찰청의 교통과장으로 발령이 나서 논란이라는 기사입니다. 참 자격이 있냐 없냐를 두고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인사인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12일 총경 전보 인사가 있었는데, 음주 전력이 있는 배모 총경이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으로 발령이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배 모 총경은 1997년, 2007년 두 번이나 음주운전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총경 승진 당시에도 이 문제로 뒷말이 많았다는데, 이번에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총경급 간부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는 인사였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들은 한 경찰관, 서장 자리를 빼고도 총경 자리가 16개나 되는데, 굳이 교통과장이어야 했냐, 교통과장만큼은 배제했어야 하지 않냐고 되묻고 있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찰국은 소관이 아니라 인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입니다. 소아응급센터가 줄줄이 폐쇄되고 있다는 제목인데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이현웅]

이 내용을 함께 살펴보면 일부 전공을 기피하는 현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필수 의료라 할 수 있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그러니까 이른바 '내외산소'가 무너지고 있다고 표현을 했는데요.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이러한 과들의 전공의 확보율은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전문의는 없는데 은퇴하는 의사들은 많아지면서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었는데요. 한편, 이른바 '피안성정',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는 3년 연속 충원율이 99%에서 100%를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인기과라고 부르는데, 수술이 없어 소송당할 위험이 없거나 워라밸이 좋고 개원 기회가 많아 큰 돈을 벌 가능성이 높은 것이 공통점이라고 합니다. 이런 양극화와 동시에, 의료 자원의 수도권 쏠림까지 심해지고 있어 더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 비상상황에 대처하기도 힘들어지고, 또 관련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비인기 과목이라고 이렇게 쏠림 현상의 피해를 입는 것 자체가 건강하지 않은 그런 의료체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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