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설상가상(雪上加霜)

박대항 기자 입력 2022. 8. 16.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우리 서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인 설상가상(雪上加霜)에 불행은 종종 하나로 그치지 않고 여러 개가 잇달아 한꺼번에 온다는 화불단행(禍不單行)을 겪고 있어 마음 한켠이 서글프다.

아름답고 살기 좋았던 대한민국이 왜 이럴까?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거기에다 답답한 소식만 전하는 정치권에 이어 물폭탄까지 덮쳐 참말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저소득층, 장애인, 홀몸노인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가 체감하는 경제적 고충은 어림잡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어둠의 터널에서 아직 그 빛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우리네 삶에 이제는 희미한 기억의 IMF시절 보다 더 험난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시대를 겪고 있는 가운데 요즘 하늘마저 혼줄을 내는지 물폭탄이라?

정말 우리 서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인 설상가상(雪上加霜)에 불행은 종종 하나로 그치지 않고 여러 개가 잇달아 한꺼번에 온다는 화불단행(禍不單行)을 겪고 있어 마음 한켠이 서글프다.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암울한 시대에 그나마 의존했던 TV마저도 민생해결의 국가정책은 없고 정치인들의 권력다툼만 보여줘 보고 싶지 않으니 답답하다. 아름답고 살기 좋았던 대한민국이 왜 이럴까?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서민들의 주요 농산물인 배추값이 62%, 감자도 54%, 무 46% 등 소매가격이 껑충 뛰어오르고 있는 상황에 이제는 물폭탄에 농산물의 생산성마저 흔들어 놓았으니 민초(民草)들은 어디에다 하소연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대체 방도가 서지 않는다.

매월 부어나가는 대출이자가 6-7%대 올라 그 좋아하던 커피도 치킨도 덜먹고 안먹을 결심을 했는데 그나마 집콕에서 만들어 먹을 식자재값이 외식비용을 위협하는 수준이 돼 민초들의 지갑은 늘 텅텅! 아예 단식하는 방향으로 길을 틀어야 할지 머리통이 흔들린다.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엔 백성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나라의 관심이 커 신분제가 엄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노비에게 "여자노비에게는 아이를 낳기 전에 30일, 아이를 낳고 나서는 50일 휴가를 준다"고 되어있다.

참으로 우리네는 여름 휴가를 받고도 언감생심(焉敢生心), 시험공부 하는 고3 학생도 아닌데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 때문에 방콕 수준이다. 거기에다 답답한 소식만 전하는 정치권에 이어 물폭탄까지 덮쳐 참말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