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돛달고 대흥행시대? '대항해시대 오리진' 23일 출항

조진호 기자 2022. 8.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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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덕후'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의 야심작
30년 사랑받은 명작 IP, 최신 기술로 재탄생
오픈형 MMORPG..'확률형 아이템 無' 눈길
대항해시대 오리진-항해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기다려 온 바로 그 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오는 23일 드디어 출항한다.

게임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덕업일치’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스스로 ‘마니아’라고 밝힐 만큼, 30여 년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항해시대’ IP(지식재산권)를 최신 기술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 원작 감성, 3D 그래픽으로 생생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난 2018년 11월 제작 발표 후, 출시까지 4년이 걸렸다. 그만큼 김민규 대표와 라인게임즈가 심혈을 기울였다는 의미다.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이기도 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라인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모티프와 일본의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해 원작의 향수를 물씬 풍긴다.

게임은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았다. 그 중 ‘대항해시대2’는 1993년 코에이에서 제작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교역·모험·전투 세 가지 플레이 요소의 조화로운 완성도, 높은 자유도 등을 앞세워 ‘삼국지 시리즈’와 함께 코에이의 전성기를 연 작품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전투


오픈형 MMORPG로 개발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감동은 유지하면서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16세기 주요 항구와 다양한 함선을 재현했다.

시리즈에서 친숙한 피라미드, 모아이상 등 세계 각지의 100개가 넘는 랜드마크도 정교한 3D 모델로 구현했다.

또 실제 지구와 같이 둥글게 구현된 바다를 통해 보다 현실감 있는 항해를 경험할 수도 있고, 전 세계 데이터를 반영해 해상 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후와 환경 변화, 바다의 깊이, 조류의 흐름 등 현실의 바다를 최대한으로 구현해 실제로 해상에서 함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에는 항해·무역·탐험·전투·성장·자원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200명 이상의 항해사, 역사 속 인물 등이 등장한다

■ ‘교역·모험·전투’ 실감나는 재미

최근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민감해하는 확률형 상품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항해사 장비 등 모든 아이템의 확률을 제거한 것도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핵심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두 차례의 CBT와 얼리 억세스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대폭 반영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며 “특히 확률형 아이템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거하고 선박·항해사·장비 부품 등을 플레이로 이용자가 직접 얻어나가는 형태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교역


게임은 크게 교역-모험-전투 세 가지 틀 안에서 즐길 수 있다. 국가기반의 플레이가 핵심으로, 유저의 결정 하나하나가 국가전에 영향을 준다. 세계 각국에 있는 공관을 통해 투자를 하면, 항구 규모가 커지기도 하고, 없던 것들이 생기기도 한다. 플레이가 누적되고 이용자가 몰리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진다.

전투는 원작인 ‘대항해시대2’의 턴제 방식을 가져왔지만 언리얼엔진4 덕분에 보다 실감나는 해상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되는데, PC로 플레이할 경우 4K UHD의 고해상도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독보적인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라인게임즈는 설명했다.

23일 출시 버전은 5명의 제독으로 시작, 정기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제독과 항해사, 선박 등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득규 디렉터는 “현재 26명의 신규 제독을 준비해 놓았으며 최대한 안정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인게임즈가 설립 이후 내놓는 최고 대작인 만큼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흥행 성적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원작 IP가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7월 26일 진행한 선단명&서버 선점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어 하루 만에 서버 4개를 증설했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라인게임즈 설립 후 흑자전환의 효자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는 분위기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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