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다 소리 듣던 때에도.." 이은미, 장필순에 감사인사(미스터리듀엣)[어제TV]

송오정 2022. 8.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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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미가 과거 주변 평이 좋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챙겨주던 장필순의 모습을 회상했다.

8월 15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가수 장필순과 이은미의 레전드 듀엣 무대가 성사됐다.

그러나 이은미는 "장필순 씨가 이렇게 성격이 좋다. 좋은 얘기만 하시지 않나. 그때 제가 평균적으로 듣던 얘기가 네가지(?)가 없다였다. 그때 별명이 '3집 가수'였다. 아마추어인데 3집까지 솔로앨범 낸 것 같은 가수의 포스였던 것"이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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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가수 이은미가 과거 주변 평이 좋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챙겨주던 장필순의 모습을 회상했다.

8월 15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가수 장필순과 이은미의 레전드 듀엣 무대가 성사됐다.

제주도까지 날아간 제작진이 찾은 인물은 가수 장필순이었다. 89년 데뷔 이후 꾸준히 공연을 놓지 않았던 그는 청아하고 따뜻한 음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방송 무대가 얼마만이냐는 질문에 장필순은 "음악 전문 프로그램 외에는 해본 적이 없어서 사실 쑥스럽고 낯설다"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듀엣을 하고 싶다며 찾아온 미스터리 싱어의 마음이 고마워 용기를 냈다고.

장필순과 함께 한 미스터리 싱어 정체는 바로 가수 이은미였다. 모두가 눈물을 흘리게 만든 레전드 가수들의 듀엣. '거리에서'(원곡 김광석)의 무대가 끝나고 패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이은미는 "시작점에는 故김광석 씨가 있다. 제가 아마추어일 때 광석 오빠는 이미 성공한 뮤지션이었다. 제가 노래하는 걸 보고 무대에 게스트로 세워주셨다. 그러면서 필순 언니도 만나고 다른 뮤지션도 만나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필순에 대해서도 "그때 이미 소리두울이란 듀엣으로 이름을 알린 상태였고, 여성 뮤지션으로도 독보적이었다. 기타 연주만 잘하는 게 아니라 스타일리시하고 성격도 좋아서 모든 뮤지션이 필순 언니 주변에 모여 수다 떨고 잼도 하면서 그렇게 알게 됐다"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장필순 역시 이은미의 첫인상을 전했다. 그는 "귀여웠다. 그때는 체격도 있어서 이 목청이 그때부터 다져진 거 같다. 고음으로 노래하면 '너 너무 소리지르지 마. 무서워' 그랬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이은미의 모습으로, 군인처럼 열중쉬어 자세로 연습하던 것을 떠올리며 "'오래 노래하겠구나' 했는데 그게 벌써 35년?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은미는 "장필순 씨가 이렇게 성격이 좋다. 좋은 얘기만 하시지 않나. 그때 제가 평균적으로 듣던 얘기가 네가지(?)가 없다였다. 그때 별명이 '3집 가수'였다. 아마추어인데 3집까지 솔로앨범 낸 것 같은 가수의 포스였던 것"이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절 끊임없이 예뻐해 주셨다"라며 이은미를 항상 챙겨줬던 장필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장필순을 듀엣 무대에 초대한 이은미는 "본인의 음악을 30년 넘게 꾸준히 발전 시켜나가면서 한 가지 색깔로 쭉 이어간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장필순 씨는 그런 뮤지션 아니냐.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행복해서, 이 프로그램에 선뜻 출연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은미는 장필순에게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고, 장필순 역시 "같이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좋은 음악 하는 선후배 되자"라며 이은미를 격려했다.

(사진= MBN '미스터리 듀엣'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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