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직격에 이철규 "사악하다" 권성동 '무대응'

이세훈 2022. 8.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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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직격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도내 여권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이 그 중심에 섰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4선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재선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 윤핵관 및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칭된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나열하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승리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요구,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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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기자회견서 실명 나열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 등 압박
이철규 "이 대표 지구 떠나면 고려"
국민의힘 내분 후폭풍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직격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도내 여권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이 그 중심에 섰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4선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재선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 윤핵관 및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칭된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나열하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승리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요구,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며 후폭풍 확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반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구를 떠나면 호남 출마를 고려하겠다”며 이 대표의 주장이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일축하면서 “기자회견에 대해 평가할 가치도, 필요도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권력은 잡고 싶지만 책임은 하나도 짊어지기 싫어하는 사람이다. 항상 거짓말을 하고, 오로지 남 탓만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인사들로부터 욕을 먹었다고 하는데, 자신이 한 일은 입에도 담지 못할 욕들은, 왜 언급하지 않는가. 아주 사악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양두구육(羊頭狗肉·겉과 속이 다름)’ 등 사자성어로 이 대표와 SNS 설전을 벌여왔던 이 의원은 “당이 위기에서 벗어나는데에 중지를 모으겠다”며 ‘이 대표 발(發)’ 후폭풍 차단에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친윤계 맏형’으로 꼽히는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의 전면전은 피하고 있다.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등 논란을 몰고온 윤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돼 곤욕을 치른데다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하는 만큼 굳이, 이 대표와 설전을 벌여 또 다른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광복 77주년 및 건국 74주년에 대한 내용만 올렸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강원정치권을 대표하는 윤핵관 2명이 정조준됐다. 강원 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 내홍 봉합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을 비대위 출범 목표일로 제시했으나, 17일 법원이 이 대표가 낸 가처분 심리를 진행함에 따라 당 분위기는 또 한차례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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