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참화 속 피어난 쇼팽의 선율

김진형 입력 2022. 8. 16. 05:00 수정 2022. 8.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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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의 리사이틀이 16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춘천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은 당 타이 손의 음악인생을 담는다.

'가장 쇼팽다운 연주가'로 꼽히는 당 타이 손의 연주는 유연하다.

쇼팽 콩쿠르 직전 모스크바 음악원 유학 당시 피아노를 칠 수 없어,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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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춘천 당 타이 손 리사이틀
아시아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의 리사이틀이 16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춘천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은 당 타이 손의 음악인생을 담는다. 3년만의 내한 무대이기도 하다.

1부는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비롯해 인상주의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드뷔시의 ‘영상’ 1권,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를 선보인다.

2부는 섬세한 터치와 자신만의 음악성을 기반으로 쇼팽의 춤곡을 선보인다.

‘가장 쇼팽다운 연주가’로 꼽히는 당 타이 손의 연주는 유연하다. 의도적으로 템포를 조금 빠르거나 느리게 연주하는 ‘루바토’ 주법으로 쇼팽에 접근한다. 폴로네이즈부터 왈츠, 마주르카, 타란텔라까지 콘서트용으로 재탄생 한 쇼팽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958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당 타이 손은 어머니에게 사사했다. 그의 어머니는 프랑스인들이 버리고 간 피아노로 하노이음악원을 공동설립한 베트남 1세대 피아니스트 타이 티 리엔이다. 내전 당시 정글에서 나무 판자에 건반을 그려 연습한 일화 등 전쟁속에서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스토리가 유명하다. 쇼팽 콩쿠르 직전 모스크바 음악원 유학 당시 피아노를 칠 수 없어,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렸다. 우승 후 링컨센터, 무지크페라인 등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오는 19일 통영, 21일 서울에서 국내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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