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동위원회에 노조 결성 위한 '우편투표' 중단 요청

김태종 입력 2022. 8. 16. 0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사측이 현재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인 노조 결성을 위한 우편 투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캔자스주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직원들이 노동조합의 우편 투표 처리 과정에 위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우편투표 중단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원회 일부 직원, 노조 결성 유리하도록 위법 행위"
스타벅스 표지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최근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사측이 현재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인 노조 결성을 위한 우편 투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캔자스주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직원들이 노동조합의 우편 투표 처리 과정에 위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우편투표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에서 노사분쟁을 심판하는 노동관계위원회의 이런 부당한 행위로 인해 노조 결성에 유리하도록 투표 결과가 왜곡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투표용지는 우편으로 제출하게 돼 있는데 노동위원회 직원들이 일부 친노조 성향 직원들의 직접 투표를 허용했다고 스타벅스는 주장했다.

반면에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일부 직원들은 우편 투표 기한을 넘겼지만 직접 투표 기회를 얻지 못해 친노조 결과가 나오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원회 직원들이 우편으로 언제, 얼마나 투표용지가 접수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노조 추진 측에 제공했다고 사측은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 직원들의 이런 위법행위에 따라 우리는 즉시 전국적인 우편 투표의 중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또 위원회가 이런 행위를 조사해 공개할 것과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직접 투표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사측은 그동안 노조 결성을 막으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으나 최근 스타벅스 매장의 노조 결성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노조 결성을 승인받은 곳은 199개 매장이고, 노조 투표 청원이 들어온 매장은 314곳에 달한다.

노동위원회는 이에 대해 "우리는 미결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