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피해 줘 XX야"..제주행 기내서 아이 운다고 폭언한 만취男

박지현 2022. 8. 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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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폭언을 쏟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행기 안에는 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탑승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울자 한 남성 승객 A씨가 이 부모가 있는 좌석으로 다가와 폭언을 퍼부었다.

승무원들은 결국 아이 부모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들을 비행기 끝자리로 피신시켰고 A씨는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경찰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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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4시쯤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아기 부모에게 폭언을 쏟는 남성. (SB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 남성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폭언을 쏟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4시쯤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다.

비행기 안에는 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탑승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울자 한 남성 승객 A씨가 이 부모가 있는 좌석으로 다가와 폭언을 퍼부었다.

A씨는 부모에게 "왜 피해를 주고 그래 XX야. 누가 애 낳으래?"라며 갑자기 고성을 질렀다.

이어 "죄송하다고 하라"며 "네 아이한테 욕하는 것 X같고 내가 피해 가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 봐도 돼?"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이 다가가 "진정하시고 자리에 앉아달라"며 남성을 말렸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되레 승무원의 제지를 뿌리치고 마스크를 내린 뒤 "그럼 내가 여기서 죽을까. 나도 울어도 되냐"라며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음주를 한 상태였으며 아이 부모의 멱살을 잡고 침을 뱉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결국 아이 부모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들을 비행기 끝자리로 피신시켰고 A씨는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경찰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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