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옮긴 여름의 싱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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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꽃과 곤충이 자신의 색채를 뽐내며 아우성 치는 대형 그림(5m×3m)이 공간을 압도한다.
'판데모니움(Pandemonium·대혼란)'이란 작품명처럼 원색적이고 다채로운 색채의 꽃과 벌, 나비 등이 대혼란을 빚는 모습이다.
작가 김종학은 붓이 아닌 손으로도 꽃잎과 줄기, 잎을 그려넣는 과감한 터치로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거대한 물줄기는 꽃과 풀, 넝쿨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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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꽃과 곤충이 자신의 색채를 뽐내며 아우성 치는 대형 그림(5m×3m)이 공간을 압도한다. ‘판데모니움(Pandemonium·대혼란)’이란 작품명처럼 원색적이고 다채로운 색채의 꽃과 벌, 나비 등이 대혼란을 빚는 모습이다. 개체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생명의 에너지는 질감에서도 묻어난다. 작가 김종학은 붓이 아닌 손으로도 꽃잎과 줄기, 잎을 그려넣는 과감한 터치로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 달맞이전시장이 오는 21일까지 김종학 개인전 ‘SUMMER’를 개최한다. 지난 봄 해운대전시장에서 선보인 ‘SPRING’에 이은 그의 사계절 기획 두 번째 전시다. 만물이 생동하는 ‘판데모니움’, 시원한 여름 숲을 파노라마로 옮긴 ‘풍경’ 연작이 여름의 푸름과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면 가로 18m 대작 ‘풍경(Landscape)’이 눈을 시원하게 씻어낸다. 우거진 나무와 그 뒤로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 그림이 시야를 가득 채우며 관람객을 숲으로 데려다 놓는다. 폭포는 색채 대비를 통한 나무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한편 이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는 나무의 기개를 느끼게 만들었다. 거대한 물줄기는 꽃과 풀, 넝쿨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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