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헤더부터 경고까지' 이강인, 2022~2023시즌 첫 시작 어땠나?

이정철 기자 2022. 8. 16. 0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2022~2023시즌 개막전에 선발출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합류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쿠보 다케후사 등 이강인과 동 포지션 경쟁자들이 마요르카를 떠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2022~2023시즌 개막전에 선발출전했다. 마요르카의 양 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요르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강인. ⓒAFPBBNews = News1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합류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렌시아 시절보다 출전 기회가 증가했지만 윙어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후반기엔 출전 시간이 점차 적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쿠보 다케후사 등 이강인과 동 포지션 경쟁자들이 마요르카를 떠났다. 이강인으로서는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개막전이 이강인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2분부터 중앙으로 이동해 공을 잡고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동료에게 볼을 전개했다.

몸을 푼 이강인은 전반 4분 코너킥에서 상대 슈팅을 블로킹했다. 이를 시작으로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며 빌바오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강인. ⓒAFPBBNews = News1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인 탈압박 능력도 뽐냈다. 전반 19분과 23분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을 견뎌내며 파울을 얻어냈다.

또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도 과시했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주발인 왼발 대신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강인은 코너킥도 처리했다. 그러나 날카로운 코너킥을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에서 왼발 코너킥을 구사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43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3명을 뚫는 돌파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고 이강인은 이에 팔을 휘저으며 거센 항의를 했다.

이강인은 후반전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겨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15분 2명을 벗겨내는 등 탈압박 능력을 번뜩였던 이강인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하게 머리로 갖다 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날 마요르카가 득점과 가장 가까웠던 장면이었다.

이강인. ⓒAFPBBNews = News1

그러나 이강인은 후반 25분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잡아당기는 고의적인 반칙으로 경고카드를 받았다. 결정적인 기회였기에 퇴장도 나올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빌바오를 상대로 희망적인 요소와 아쉬운 장면을 모두 남겼다. 새 시즌을 시작한 이강인이 앞으로 주전 입지를 다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