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보는 중국] 냉온탕 오가는 中금융시장
올 1분기 부실채권 비율 줄어
농촌 중소형은행 리스크 커져
채무불이행 민간기업도 증가
첫째, 전반적인 부실채권 상황은 양호한 편이다. 중국의 2022년 1분기 부채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8%로 작년 4분기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통계국 수치에 따르면 2014년 약 1%였던 부실채권 비율은 2020년 1분기 1.9%로 올랐으나 올해 1분기엔 1.7%로 오히려 떨어졌다. 정부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율을 낮추며 은행이 대출을 연장해주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도 어느 정도 연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급작스러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 가능성은 낮다. 은행 간 상호 대출의 총자산 대비 비중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줄어왔고, 위기 발생 시 '리먼 사태'와 같은 상호 전염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 미국과 유럽 금리가 상승해 외화표시 부채 상환의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2021년 중국의 해외 부채비율은 GDP 대비 약 17%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중국 경제 내 산업과 기업의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다. 법원에서 종결된 파산 처리 건수를 보면 2019년 4600여 건에서 2021년 1만3000여 건으로 늘었다. 부실채권 비율 자체는 낮은 편이나 총금액 기준으로는 연간 10% 이상씩 늘고 있다. 중국의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본과 역량을 가진 한국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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