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의원단 타이완행 맞서 군용기 30대 동원해 '실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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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위챗(중국 내 메신저)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타이완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연일 군용기를 동원해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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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하며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동원해 '실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위챗(중국 내 메신저)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타이완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는 미국과 타이완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것을 겨냥한 엄정한 경고"라며 이번 훈련이 미국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실시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또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국가의 주권, 타이완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부전구는 이어 타이완이 실효지배하는 펑후 제도 상공을 비행하는 중국군 군용기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펑후 제도는 타이완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타이완해협의 섬들입니다.
영상에는 군용기에 탑승한 중국군 파일럿의 시선으로 펑후 제도를 내려다 보는 각도로 촬영한 장면들이 포함됐습니다.
중앙통신사는 타이완 국방부를 인용해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중국 군용기 30대와 군함 5척이 타이완 주변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군용기 15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타이완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중국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연일 군용기를 동원해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진=중국군 동부전구 영상 캡처, 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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