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비 피해 복구 '막막'
[앵커]
어제 새벽 시간당 110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충남 부여에서는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 이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폭우 피해 현장에서는 산사태로 쓸려온 흙더미를 치우고 시설 비닐하우스 복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하천 곳곳을 탐침봉으로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경찰과 군인들은 반대 방향으로 향하며 주위를 살핍니다.
상공에는 드론을 띄워 수색합니다.
어제 새벽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려 실종된 2명을 이틀째 찾고 있는 겁니다.
390여 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한 마을.
군 장병들이 집 마당에 쌓인 흙더미를 걷어냅니다.
집 안 곳곳에는 아직도 진흙에 덮힌 살림살이가 가득합니다.
대부분 버려야 할 쓰레기가 됐습니다.
무너진 창고와 산사태로 쓸려온 큰 바위들은 중장비가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돗물과 지하수가 모두 끊겨 먹을 물조차 없는 주민들은 2백m 떨어진 상수도의 물을 끌어오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재필/이재민 : "마을회관에서 상수도가 있어요. 거기서 우리가 임시방편으로라도 끌어서 여기서 식수나 모든 물을 해결을 하기 위해서 (작업 중입니다)."]
하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에서는 가구를 밖으로 꺼내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싣습니다.
흙탕물이 들어찼던 상가입니다.
지금은 집기류를 한쪽으로 밀어둔 채 일일이 꺼내서 씻고 또 닦고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멜론 재배 하우스.
복구할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 공무원들이 휴일도 잊은 채 진흙더미를 퍼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지기도 전에 충남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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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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