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복구 시작도 못 했는데"..이 시각 충남 부여
[앵커]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에 어제 시간당 110mm의 기록적 폭우에 큰 피해가 난 충남 부여에서는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복구는 시작도 못했는데, 또 피해를 입을까 우려가 큽니다.
산사태 피해가 났던 충남 부여의 한 마을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와 큰 피해가 났었는데요.
복구는 어느 정도 이뤄졌나요?
[리포트]
네, 제 주위에는 어제 새벽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는데요.
축사와 창고 지붕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택 내부에 있던 살림살이도 온통 흙을 뒤집어 쓰고 뒤엉켜 있고 진흙에 덮인 화물차도 주택 내부까지 밀려 들어와 있는 이전 상태 그대롭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인데 또다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세종과 충남 보령, 홍성, 부여, 태안, 청양, 공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고요.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충남 남부 지역에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충남 북부지역은 2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탭니다.
특히 부여 등 충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며 기상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연일 비가 계속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옹벽, 축대 붕괴 위험도 더 커졌습니다.
또 집중호우로 갑자기 하천 물이 불어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어 하천 주변 통행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여군 은산면에서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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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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