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골이 '결승골'

쉼 없이 퍼붓는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프로축구 강원FC와 수원FC의 화끈한 공격력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수중 난타전’으로 진행된 두 팀의 경기는 결국 프로 데뷔 5년 만에 골을 터뜨린 박민규(수원FC·사진)의 발끝에서 결정났다.
수원FC가 천신만고 끝에 강원을 꺾고 6위를 사수했다. 수원FC는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강원의 홈 5연승 도전을 저지한 수원FC는 승점 36점이 돼 6위를 지켰다. 반대로 승리하면 수원FC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7위 강원은 승점 33점에 머물렀다.
시종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경기에서 기선제압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수원FC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2002년생 새내기 정재윤의 K리그 데뷔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강원이 전반 25분 김진호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다시 팽팽한 접전 양상이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수원FC가 후반 시작 3분 만에 라스의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계속된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되면서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 양 팀이 모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후반 22분 박민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3-1로 앞서갔다. 2017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박민규가 K리그1, 2를 통틀어 97경기 만에 넣은 리그 첫 골이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던 측면 수비수 박민규는 골맛까지 보며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5분 강원 이정협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박민규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FC서울의 경기에서는 서울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3분 김천 김경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던 서울은 후반 14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팔로세비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김천 골키퍼 황인재의 반대 방향 골문에 공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팔로세비치는 1골·1도움의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1무1패 뒤 3경기 만에 승리한 서울은 승점 33점이 돼 강원과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8위에 머물렀다. 김천은 승점 26점으로 강등권인 11위를 유지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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